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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예술정책, 자생적·자율적 생태계 구축해야"

'비전과 방향' 주제… 충북문화예술포럼 정기포럼
김양식 위원, 지역문화정책 성과·한계 분석

  • 웹출고시간2017.03.22 21:24:29
  • 최종수정2017.03.22 21:24:29
[충북일보] 충북의 문화예술정책은 중앙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자생적·자율적인 문화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시대 충북문화예술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열린 충북문화예술포럼 정기포럼에서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역문화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5년간 충북의 문화정책은 예산 및 기금이 확대되는 등 적어도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에 지나친 의존으로 자율성에 한계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지역문화에 대한 철학과 체계가 부족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지역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적 창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양대산맥을 이루는 예총과 민예총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창의성·혁신성 제고를 위해 청년예술가 지원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예술인 귀촌 지원, 권역별 국립예술전문학교 설립, 지역 SNS 문화플랫폼 구축, 인문정신문화사업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진흥을 위해선 지역문화를 경영하는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은 문화정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전제한 뒤 "문화다양성 확산과 혁신적인 문화교육, 문화인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인 김승환 충북대 교수는 "이번 포럼은 중앙 정부 중심의 문화예술정책에서 벗어나 문화분권을 이루게 될 분수령을 앞둔 상황에서 충북이 어떤 방향으로 문화예술정책을 펼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예술가와 도민, 지자체 모두가 힘을 모아 '문화사회 충북(Cultural Society Chungbuk)'을 향해 희망의 노를 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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