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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重病' 사실로…北 권력 향배는

국정원 "8월 뇌졸중 수술 후 상태 호전"

  • 웹출고시간2008.09.10 23:0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북한 내 권력 후계(後係) 논의도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뇌졸중으로 보이는 순환기 계통 이상으로 8월 중순 해외 의료진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김성호 원장은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이나 뇌일혈로 쓰러졌다가 회 복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신변을 놓고 국내외에서 각종 '설'(說)이 난무했지만, 정부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중순 곧바로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 관련 첩보 입수 및 분석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최초 발병 시점으로 보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밖으로 다닐 수는 없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여서, 북한 내부를 통제하지 못한다거나 '권력 공백기'는 아니란 것이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아직 북한에 내부 동요가 전혀 없다"며 "언행에 장애가 없고 상태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도 "현재로는 통치에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포스트 김정일' 논의 본격화될 듯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정확한 현재 상태에 대한 의문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혼선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14년 만에 북한 내부의 권력 후계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포스트 김정일' 체제 논의는 대략 3개의 시나리오로 정리된다.

먼저 '3대 세습'이 이뤄지는 경우다. 장남인 김정남과 차남인 김정철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일부 대북 전문가는 북한의 봉건적 특성상 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 유고시에도 아들에게 승계되긴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정일 위원장만 해도 20년 가까이 후계자 수업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와 같은 사전 정지작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신에 '유력 후계자'로 부상한 인물이 바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다. 김 위원장의 유일한 형제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다른 권부 실세들보다 '친인척'인 그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당 고위층과 군부의 '집단 지도 체제', 또는 군부 통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14년간 이른바 '선군(先軍) 정치'를 통해 군부에 힘을 실어준 점이 그 근거로 꼽힌다.

그러나 이는 곧 '강경파 득세'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와 북핵 6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북한을 둘러싼 여러 가능성과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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