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9.08 18:35: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가 지난달 26일 개별 항공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 이후 청주공항의 매각설이 부상한 가운데 정부의 공항 민영화방침은 철회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돼 지역의 반대가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는 다만 대상 공항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고, 청주공항의 민영화는 연간 43억원 규모의 적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제천·단양, 한나라당)·이시종(충주, 민주당)의원 등은 8일 국회에서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소관기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부의 공항 민영화방침을 집중 추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청주공항의 경우 대형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 확장공사 같은 투자를 먼저 실시한 후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민영화는 아직 시기상조로 정부정책에 의혹만 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청주공항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현재 배수로 복개공사를 하고 있다”며 민영화에 대해 즉답을 회피했다.

이 의원은 공항공사 관계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성 사장에게 “인천공항이 단기순이익이 높고, 서비스 부문도 세계 1위를 할 만큼 잘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여야의원 모두 공항 매각을 반대하는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사장직을 걸고 정부의 매각을 반대할 의지는 없느냐”고 질의했다.

하지만 성 사장은 “매각과 관련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학자 등 전문가 그룹과도 상의해 최선의 안의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매각대상 공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 사장은 “매각 대상공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답변하고 “김포공항은 롯데에, 제주공항은 대한항공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등 공항 인수업체가 결정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덕모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은 100% 정부출자기관으로 정부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인천공항의 경우 당초 민영화 계획을 갖고 시작해 민영화해야 한다는게 소신”이라고 밝혀 청주공항 등 다른 공항들의 민영화방침은 철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공항의 운영수지가 매각의 변수로 제기됐다.

조정식(시흥 을, 민주당)의원은 “14개 공항 중 김포, 김해, 제주 등 5개 공항이 흑자인데 결국 공항을 인수하려는 업체는 흑자공항을 우선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포와 제주공항의 매각이 유력하다”고 말해 지난해 양양(106억원), 여수(58억원), 포항(50억원), 울산(44억원)공항에 이어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청주공항의 매각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