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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선생 특별전

붓을 놓고 순도(殉道)의 길을 가다

  • 웹출고시간2016.08.25 14:42:09
  • 최종수정2016.08.25 14:42:09
[충북일보=제천] 제천문화원은 그동안 전시회를 했던 인물들의 발자취를 찾아 답사를 하는 등 테마가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제5회 의병유품 전시회로 '의당 박세화 선생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당 박세화(毅堂 朴世和, 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 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20여년간 많은 문도들을 지도했다.

선생은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월악산중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일제 한성사령부에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한 선비정신의 표상이며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우리민족의 120년사를 돌아보면 매우 역동적이었다.

1905년 을사늑약을 시작으로 1910년 경술국치, 36년의 일제치하, 해방에 이은 한국전쟁과 휴전에 이르기까지 현재 우리는 강대국의 논리에 휘둘렸던 한 맺힌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번영된 대한민국은 의당 선생과 같은 선조들의 선비정신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열리는 '의당 박세화 선생 특별전'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유품들을 만나보고 뜨거운 의병정신과 숭고한 뜻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묵전시인 만큼 제천 시민들을 비롯해 많은 국민들에게 선조들의 정신을 다시 느끼고 배우는 매우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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