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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건설경기 찬바람 '쌩쌩'

발주물량 감소 등 건설경기 악화로 폐업 속출
식당·숙박업 등 도미노 현상으로 경기악화 이어져

  • 웹출고시간2015.11.17 11:12:15
  • 최종수정2015.11.17 20:38:24
[충북일보=제천] 입동을 지나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천지역 건설업계에는 이미 한겨울 찬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악화에 이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으로 많은 수의 건설업체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지역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면허업체는 지난해 120개에서 최근 100개 수준으로 20여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 올해 공공부문 발주 건수는 모두 64건 정도로 1개 업체 당 0.64개에 불과해 "일거리가 없어 굶어 죽을 판"이라는 업체의 하소연이 이해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천시 전문건설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공부문 발주 물량 감소로 인해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시의 정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공사 규모가 비교적 큰 일반건설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올해 단 한 건도 낙찰되지 않은 업체가 다수며 이는 입찰 건수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자료에 따르면 제천시의 가용재원은 2012년 486억원 규모에서 2013년 301억원, 지난해 195억원, 올해는 93억원 수준으로 급감하며 토목사업 등 신규 사업 예산 편성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일반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다변화되는 세상에서 특정 업종의 흥망은 경제 논리 등 시장 흐름에 따라 가는 게 맞지만 제천에서 가장 많은 종사자가 몸담고 있는 건설업의 경우는 행정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건설경기의 불황은 지역경기의 전반적인 침체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업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며 제천지역 불황이 전반에 걸쳐 연쇄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역 식당과 숙박업계는 발길이 끊어진 손님들로 인해 한숨만 늘고 있는 형편이다.

평일 점심과 저녁시간 때에는 그나마 자리를 차지했던 손님들마저 녹록치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한산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숙박업계 또한 대부분의 업체가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보이며 일부 업체만 그나마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건설경기가 호황을 보일 때에는 지역은 물론 공사와 관련한 외지 손님들이 매출의 일정부분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렇듯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건설업계는 연말이 다가오며 그 누구보다 혹독한 겨울 한파에 시달릴 전망이다.

가뜩이나 공사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연말 자본금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건설사들은 면허 종류에 따라 토목건축 12억원, 토목 7억원, 건축 5억원, 조경공사 7억원, 산업설비 12억원, 도장공사업 2억원, 토공사업 2억원 등을 12월 31일 기준으로 60일간 자본금을 충족해야 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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