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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부동산 - 안전한 귀농귀촌! 국유재산 활용제안!

  • 웹출고시간2015.08.18 15:58:12
  • 최종수정2015.08.18 15:58:12

최해영

캠코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강렬한 여름 햇볕을 받아 들판에는 벼가 초록으로 눈부시다.

지난봄 모내기 때 치킨 두 마리 사고 막걸리 얼려서 시골 본가에 일손 돕고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조금 있으면 추수한다는 소식을 보내올 태세로 벼가 무럭무럭 자랐다.

이앙기로 모가 착착 심겨지는 것을 보면서 예전에 손으로 일일이 모를 심던 생각이 났다. 계속 꾸부리고 하던 일이라 허리가 얼마나 아팠던지!

그때는 막걸리가 허리 진통제고 허기를 채우는 끼니였다.

이앙기 기사는 치맥이 좋다며 공들여 가져온 막걸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캔맥주를 마셨다. 팔순 노부부(필자의 부모)와 낯선 사람 남여2명이 막걸리 새참을 같이 했는데 필자는 낯선 사람들이 이웃에 귀농한 50대 부부라는 소개를 받게 됐다.

그때 얼떨결에 했던 인사가 "귀농 참 잘하셨다"고 "저도 귀농이든 귀촌이든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무 생각 없이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 그 부부를 의식한 탓일까, 물려받은 내 땅에 대한 애착심 때문일까, 아마 언젠가 귀촌을 꿈꾸는 고향에 대한 향수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올 상반기에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50대 36.7%, 60대 20.9%, 40대 18.8%로 귀농귀촌의 주역은 50대지만 대체로 연령층이 다양한 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시군에서도 센터를 운영하며 경쟁적으로 정착지원금, 장려금, 농기계구입비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본인의 철저한 준비가 우선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귀농탐색, 결심, 교육이수, 영농기술 습득, 정착지역 물색, 주택 및 농지구입, 영농계획수립 등이 필수다.

귀농귀촌은 여러 가지 준비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생활의 터전이 될 주택과 영농 등에 필요한 부동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 경우에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할 수도 있으나 보통 가격에 웃돈이 붙어 비용이 초과되고 출발부터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언젠가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부동산매입은 시간을 갖고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필자는 국유지 활용을 권장한다. 국유지는 캠코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입찰 방식의 공개매각과 대부(임대)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찰시 매각 50%, 대부 20%까지 체감되어 꼭 필요한 토지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에서 입찰공고를 열람하고 적정한 토지를 찾아 입찰에 참가하면 안전하게 귀농귀촌 준비가 가능하다.

종합센터나 시군 센터에서도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국유재산 활용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와 안내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귀농귀촌의 아름다운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유재산이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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