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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듯 내리는 폭우 구멍 뚫린 도내 건축안전

22~23일 100mm 안팎 강수량… 도, 우기 대비 건축물 점검
배수로 정비 미흡·낙하물 방지망 부실 등 지적… "즉지 시정조치 지시 점검 강화 지속할 것"

  • 웹출고시간2015.07.23 19:48:21
  • 최종수정2015.07.23 20:39:18
[충북일보]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적 폭우가 충북지역에 쏟아지고 있다. 도내 건축 현장의 안전망 역시 구멍이 뚫렸다. 강풍과 집중 폭우에 대한 대비책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도내 곳곳에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 현재 청주 30㎜, 진천 13㎜, 증평 9.5㎜, 옥천 8.5㎜, 단양 8㎜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대성아파트 뒤편으로 위태롭게 기울어진 담벼락 모습

ⓒ 충북일보DB
전날(22일)에도 청주시 미원면에 112.5㎜, 문의면에 99.5㎜ 등 폭우가 쏟아졌다. 괴산과 음성, 증평도 호우주의보 발령과 함께 강수량 50㎜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괴산은 1시간 동안 무려 38㎜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도내 공사 현장의 안전 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우기에 대비한 도내 건축물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대상은 연면적 1천㎡ 이상의 공사장 372곳과 노후 건축물 280곳 등 모두 652곳이었다.

이중 36곳이 배수로 정비 미흡, 낙하물 방지망 부실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청주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진천 각각 3건, 보은 2건, 충주·영동·음성 각각 1건 등이다.

청주의 경우 배수로를 정비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는 단독·다세대 주택 공사 현장이 수두룩했다. 낙하물 방지망이 파손됐는데도 조처하지 않은 곳이나 인근 도로 등에 건축 자재를 무단으로 쌓아놓은 공사 현장도 상당수 적발됐다. 심지어 안전요원 배치도 없이 공사를 하거나 기본적인 안전 펜스조차 설치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충주의 한 종교시설 공사 현장은 안전불감증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낙하물 방지망이 없었고, 근로자들이 안전모 등 안전장비 없이 일을 했다. 건축자재를 옥산 난간에 기대 보관하기도 했다.

제천의 한 장애인 체육관과 농업창업지원센터 공사 현장도 인근 절개지 토사유출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지적사항에 대해 대부분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처토록 지시했다"며 "폭우에 따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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