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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6.27 19:20: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은 27일 '한반도 비핵화'의 상징적인 의미로 20m 길이의 영변 핵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 핵무기를 생산하기 위한 플루토늄 추출을 중단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은 국제적인 핵 합의안에 따르겠다는 핵 신고서를 26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북한을 테러리스트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적국(敵國)조항에서 삭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MBC에 따르면, 4시를 조금 넘긴 시각, 북한은 미국 CN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카메라가 지켜보는 앞에서 냉각탑을 폭파했다. 당초 CNN은 폭파장면의 생중계를 예고했었지만, 북한측 관계자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성공하고 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공언한지 20개월여 만에 북한은 핵 폐기의 상징적인 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지난해 북한은 미국 핵 전문가들의 감시 하에 영변 핵 원자로 가동을 멈췄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시 원자로가 가동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었다.

이번 냉각탑의 폭파는 이보다 한걸음 진일보한 성과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핵 원자로는 쉽게 다시 구축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핵 폐기에 있어서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폭파장면에 대한 영상과 사진을 쏟아내겠지만, 핵 폐기 협상은 5년여를 끌어온 사항이다. 이번 폭파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취재진과 함께 미국 국무부 성김 한국과장도 참석했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은 미감시한을 무려 6개월이나 넘겼다. 이에 대해 미국 크리스토퍼 힐 특사는 "핵 신고서를 매우 면밀히 검토한 후, 이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 신고서에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 등에 대한 핵무기 수출 기록 등은 빠져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폭탄 10개정도를 제조할 수 있는 50㎏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이 핵전문가들에 의한 감시를 수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하 터널에 숨겨뒀을 것으로 추측되는 비밀 핵시설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에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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