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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11 20:13:19
  • 최종수정2014.12.11 20:13:19
지역 문화예술계가 뒤숭숭한 연말을 맞고 있다.

최근 충북도의회에 특정 단체의 사업 지원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라는 내용의 괴문서가 돌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시작되기 전, 공개된 그 괴문서에는 이른바 '예산 삭감해야할 항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해당 문서에는 충북순회문학음악회, 충북문화예술아카데미, 서예학술발표회, 충북베트남문화예술교류, 생활문화예술, NGO리더양성수양교육, NGO박람회, 세계무예마스터십 준비단 운영 등에 대한 예산이 나열돼 있었다.

지방의회는 도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고 낭비성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의 감정에 따라 없애거나 살리는 예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두고 일부 지역예술단체는 특정사업을 지목해 묻지마식 예산삭감을 지시하는 괴문서의 출처와 작성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에 합격한 김호일씨에 대해 '적절치 않은 인물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재단에서 근무했었다는 한 제보자는 "사무총장과 부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를 기획한 인물들이 여전히 재단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재점화 하기도 했다.

충북지역 작가들이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자선 소품전 '쌀 한가마니'전도 올해는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전시를 주관한 채묵화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채묵화회 회원뿐만 아니라 청주미술협회, 자연미술협회, 청주여성작가회 등 지역작가들의 폭넓은 참여로 예년보다 풍성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쌀 한가마니'전은 쌀 한가마니를 수확하기 위해 1년간 농사에 정성을 다하는 농부의 마음과 같다. 작가들이 열정을 다해 그린 그림(10호 이내)을 착한 가격(30~40만원)에 판매해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자선 소품전이다.

그동안 소장하고 싶은 그림이 있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에게 이번 전시가 기회였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시회 기간이 오는 14일까지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통해 행복이 배가 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남은 전시기간 동안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올 연말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오는 31일로 깨끗이 잊고, 희망의 2015년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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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