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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행정동 봉쇄가 시작 25일만인 지난 5일 해제됐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된 행정마비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끝맺었다.

김윤배 총장과의 대화를 원하던 총학생회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고 김 총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청주대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로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듯했으나 어딘가에서 행정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총학생회는 지난 11월15일 치러진 보건의료대·항공운항과 수시모집 면접자 400여명이 대기할 공간이 없고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자 수업거부를 해제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총학생회는 오는 19일 정시모집 등 수험생과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마비마저 해제했다. 학교를 생각하는 것은 총장이 아니라 학생들이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 발표로 행정마비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행정마비를 해제했다"며 한탄했다.

김 총장의 독선행정에 범비대위 기세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관심도와 투쟁 의지가 시들해질까 우려된다.

곧 있으면 청주대는 학사일정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된다.

김 총장이 원하는 그림이 이것이었을지 모른다.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며 학생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시들해지기만 기다린 모양새다.

총동문회가 '청대인의 밤' 행사에서 그간 청주대 사태를 동문에게 밝히고 김준철 전 총장 동상철거를 찬성하며 힘을 얻고 있지만, 중심은 학생들이다.

우리나라 역사의 순간에는 항상 학생들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2·8독립선언운동을 시작으로 4·19혁명, 유신체제반대운동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학생들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다.

청주대가 지난 8월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직후 보여줬던 학생들의 응집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때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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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