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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말문화센터 유치 찬반 격론 심화

충주시민연대 "환경 피폐·이미지 손상 우려"
유치위원회 "수안보 관광발전 전환점 될 것"

  • 웹출고시간2013.11.12 15:53:48
  • 최종수정2013.11.12 15:54:17

수안보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위원회가 1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충주시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는 침체된 수안보 관광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충주시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12일 "충주시는 화상경마장 유치 계획 자체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충북 시민사회단체 359명으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산업 시설 유치를 빌미로 시가 나서서 사행산업인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유치하려고 있다"며 "'도박산업 청정지역 충북'에 찬물을 끼얹는 일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수안보에 화상경마장이 유치되면 그 지역의 환경이 피폐해지고 이미지가 손상될 것"이라며 "시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서 일을 그르치지 말고,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모아 장기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관광산업육성 계획을 생산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일원 등에서 반대 서명을 진행해 3천4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이번 주까지 서명을 받아 다음 주 중 이종배 충주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했던 피켓시위은 오는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수안보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반대 측 주장에 맞섰다.

위원회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말문화 복합레저센터는 침체된 수안보 관광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복합레저센터 유치는 수안보가 옛 관광지의 명성을 회복할 기회"고 밝혔다.

위원회는 "경마는 도박성을 지닌 갬불사업 중 레저 스포츠의 성격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으며, 국민의 여가선용 등 공익의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경마공원을 가면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 승마강습을 받는 장애인들 등을 볼 수 있다"며 "경마가 꼭 도박만으로 취급받는 것은 합당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복합레저센터 유치를 놓고 찬반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충주시 관계자는 "말문화 복합레저센터와 관련 시민사회 단체 등과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토피아는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 약 3만9천614㎡에 350억원을 들여 문화집회시설과 장외발매소, 말문화박물관, 승마힐링센터 등을 갖춘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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