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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 '열어만 봤는데' 30만원 인출?

소액결제로 1억1천만원 가로챈 스미싱 조직 검거
동창회·상품권 등 미끼문자 등 "불분명 링크 클릭 유의해야"

  • 웹출고시간2013.08.13 19:09:37
  • 최종수정2013.08.13 19:09:37
난데없이 "동창회에 초대합니다" 또는 "우리 결혼 합니다"라는 내용의 모바일 문자 메시지가 날아오면 절대 열어보지 말아야 겠다.

궁금해 그냥 열어만 봐도 전화요금과 함께 적게는 1천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돈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청첩장 사기문자

모바일 청첩장 등의 미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뒤 소액결제를 유도,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스미싱(smishing·휴대전화소액결제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악성 코드가 포함된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해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돈을 가로챈 K(55)씨 등 스미싱 조직 4명을 컴퓨터등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주민번호 등 200여만명에 이르는 내국인 개인 정보를 해킹해 알아 낸 뒤 이 범죄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월13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모바일 청첩장이나 동창회 초대장, 무료쿠폰 등으로 위장한 미끼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설치한 뒤 소액결제로 490명에게 1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버를 구축,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설치하고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를 빼내 게임 사이트에서 소액결제로 아이템을 사들인 뒤 이를 세탁하는 과정을 거쳐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서버가 있는 중국에는 프로그래머 등 기술팀과 문자메시지 발송팀을 두고 국내에는 아이템 세탁팀과 환전·인출팀을 두는 등 조직을 치밀히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부 붙잡지 못한 공범들을 추적하는 한편 외국에 서버를 둔 국내 스미싱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국내 20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국내 아이핀(I-PIN) 제공업체나 제3금융권, 게임사 등에서 해킹을 통해 취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대용 충북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무료쿠폰, 모바일청첩장, 요금청구서 등으로 위장한 문자 수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출처가 불명확한 홍보서 SMS 웹사이트 링크 클릭 및 접속을 자제해야 하며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 강화, 백신설치, 휴대폰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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