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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13 17:4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년이 넘는 기간을 끌어온 한미 FTA를 미국 의회가 12일(현지시간) 우리보다 먼저 통과시킴에 따라 최대 수혜로 꼽히는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국회의 비준이 남아있긴 하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비준 시기만 남았을 뿐 세부 조항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추가협상 타결 당시 미국은 관세 2.5%를 FTA 발효 후 4년간 유지하다가 일괄 철폐하고, 한국은 현재 8%인 관세를 발효 후 4%로 내렸다가 4년 뒤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로 자동차 분야에서만 대미 수출이 향후 15년간 연평균 7억2200만 달러, 수입은 9700만 달러 늘어나 6억2500만 달러(약 7375억 원)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관심의 대상은 1500만대 규모에 달하는 미국 자동차시장을 일본이나 유럽연합(EU)보다 먼저 선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한미 FTA가 우리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우리의 10배 규모(1500만대 수준)인 미국 자동차 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 일본이나 EU 등 경쟁국대비 시장 선점으로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는 102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대미 무역흑자규모 94억 달러를 8억 달러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해 이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미 FTA 발효시 교역구조상 우리의 대미 수출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완성차의 경우 미국의 2.5~25%인 관세가 발효 5년 후 완전 철폐되면 일본, EU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우리가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 보다 더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발효 즉시 최대 4%인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대미 부품수출이 크게 증가한다. 또 국내 5000여개 중소부품업체들의 수익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현지공장의 부품조달비용 인하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국산차의 가격경쟁력 향상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시장에서 우리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차와 가격격차가 극히 미미한 현 수준에서 2.5%인 관세가 철폐되면 이는 우리 차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역으로 국내 판매 자동차의 가격도 일부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 국산차의 브랜드와 이미지가 향상돼 판매가 증가하면 브릭스 등 제3국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간접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미국 이외에 제3국 수출도 늘어나게 되면 국내 고용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약 70%를 수출하고 있는 만큼 수출확대는 신규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70만명(직접고용 27만명, 간접고용 143만명) 수준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우리의 10배 규모인 미국 자동차 시장을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직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과 EU 등 경쟁국대비 시장 선점 효과가 있고 수출도 늘어나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수출 증대효과도 크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는 102억 달러였지만 우리나라 전체 대미 무역흑자규모는 94억 달러였다"며 "자동차가 8억 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담당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현재의 교역구조상 대미수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와 부품은 대미 수출 교역량의 21.8%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8월 현재 전체 수출의 24.5%에 달한다. 금액으로 치면 8월까지 총 수출이 368억3000만 달러인데, 이중 자동차가 90억 달러(완성차 58억 달러, 부품 32억 달러)를 담당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한미 FTA가 발효되면 연간 7억2000만 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가 가장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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