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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28 14:13: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암초등학교병설유치원(교장 김한수) 어린이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2학기 들어서 유치원 그린존에 한 알 한 알 정성껏 심어 가꾸어 온 알타리 무를 뽑았다. 저온 기온으로 실하게 잘 자라지는 못했어도 자기들이 심어 가꾼 채소를 뽑고 다듬은 것으로 총각김치를 담근단다.

앞치마를 입고 머리 수건도 동여맨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선생님과 함께 재료를 탐색해 보고 김치 담그는 순서도 알아보며 손수 다듬고 씻은 쪽파도 일정한 크기로 썰어놓는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멸치액젓 등 양념을 모두 섞은 다음 알타리 무를 빨갛게 빨갛게 물들이면서 재미있는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아이들은 커다란 양푼에 알타리 무와 갖은 양념을 넣은 후 이리저리 골고루 섞어보기도 하고 뒤집어 보기도 하며 분주하게 손을 놀리더니 드디어 먹음직스러운 총각김치를 완성해 내었다.

평소엔 김치를 안 먹으려고 일부러 식탁 밑으로 떨어뜨리곤 하던 규원이도 오늘은 맛있다며 자꾸만 달라고 한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지고 온 반찬통에 자기가 만든 총각김치를 담아 온 가족이 함께 먹을 것을 생각하니 절로 신이 나는지 얼굴이 온통 싱글벙글 웃음이 하나 가득이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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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