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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초대 KTX 오송역장 "머물고 싶은 명품역 만들 것"

"역세권 하루빨리 조성돼야"

  • 웹출고시간2010.10.27 19:20: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민국 중심이자 고속철도 유일의 분기역으로 고속철도의 중심인 KTX 오송역을 명품 역으로 만들자는 것을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28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동대구∼부산)에 따라 새롭게 정차하는 오송역의 초대 역장인 김기춘(46)역장의 첫 마디다. 김 역장이 설명하는 명품역이란 기존의 역이 티켓을 발부하고 오고가는데 중점을 둔 역인데 반해 머무는 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2일자로 초대 오송역장에 부임한 그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자 33명 오송역의 전 직원을 대표해 책임감 느끼고 있다"며 "오송역 및 분기역 유치를 위해 많은 애를 쓰신 충북도민들의 열의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것 같아 감사드리며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면에서는 충청권 최대의 역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11월 1일 오전 6시39분 대전을 출발한 열차가 첫 정차해 서울역에 7시 28분 도착예정으로 49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27년 만에 처음으로 오송역에 정차하게 되는 충북선 무궁화호 열차도 같은 시각 도착해 처음으로 X축 역의 환승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송역의 여건에 대해 그는 "역세권이 하루 빨리 조성이 돼야 한다"며 "분기역이 완성되는 오는 2014년이면 쇼핑과 미팅 공간, 컨퍼런스는 물론 결혼예식도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전시회와 연주회가 상시 가능하도록 오픈된 공간으로 활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충북선과 완벽한 X축을 형성하고 고속철도 호남선이 분기되는 유일한 분기역이자 중심역으로 역사도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역사로 건설됐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도민들이 오송역 개통과 함께 일명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나가는 문이 커야 들어오는 문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도 차원에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분기역인 오송역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쉬운 점으로 교통인프라를 꼽았다. 버스 편의 경우 역 개통에 맞춰 증편이 이뤄졌으나 연결도로가 아직 확장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생길 수 있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쉬운 부분이란다. 또한 역사 내에 충북도를 홍보할 수 있는 기념관 공간도 마련돼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반면 도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영업고시가 11월 1일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오송역에서는 발권업무를 개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죄송할 뿐이며 양해를 바랐다.

김 역장은 1993년 부산지방철도청에 입사한 뒤 10여년 이상 철도청 기획조정실에 근무한 기획 통으로 지난 2005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을 다녀온 뒤 동대구역을 거쳐 초대 오송역장에 부임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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