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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1 08:17: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97년 4월28일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이 오는 28일 개항 1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청주공항은 국제노선이 단 2개뿐이다. 일본 노선조차 개설되지 않아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국가 차원의 계획적인 활성화 추진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일 발족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추진위원회’의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위원회 출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 위원회는 순수 민간단체로 출발했지만 속은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라는 점이 순수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출범한 다른 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위촉돼 중복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집중적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충북도는 이미 지난 2005년 민간 인사들을 참여시킨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대책 추진협의회’를 만들어 대전·충남과 연계를 시도했다. 하지만 몇 번의 회의만 열었을 뿐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엔 충북의 인사들로 구성된 비슷한 성격의 위원회를 만들었다. 순수 민간단체라고 하지만 엄연히 충북도의 지원을 받는 관변단체다. 사시(斜視)로 바라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도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름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추구하는 방향도 지금까지 답습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 주민들의 뜻이 정치·행정에 반영되는 시대에 민간사회단체가 의사 결집 및 표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라면 기대하는 효율성을 얻기 어렵다.

청주공항 활성화는 오송역 유치 문제처럼 도민 전체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기 보다는 전문성 확보가 훨씬 더 중요하다. 청주공항 활성화는 결국 국제노선에 유치에 달려 있고 국제노선 유치는 항상 경제성과 맞물려 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 의견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국제노선 유치를 위해선 구체적인 데이터와 경제적·실증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 마디로 국내외 항공사를 설득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그럴듯한 이름의 단체 하나가 더 만들어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단체나 기구의 출현보다 주체별 역할분담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북도는 먼저 공항문제를 반드시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리고 종합적 기획·조정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공항 관리 주체인 한국공항공사는 취항 추진 외국항공사 운항관련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함께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 및 여행사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구체성을 가져야 한다. 지역 경제·사회단체 등은 각종 세미나와 회의 등을 통해 생산성 있는 결과를 도출, 그 내용이 중앙정부에 반영되도록 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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