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년일출산행 - 군자산(948.2m)

가족 손 잡고 올라 새해 소망 빌어볼까

  • 웹출고시간2009.12.30 18:3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상에서 도마골 방향으로 암릉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모습.

군자산(948.2m)

· 군자산-비학산 코스 : 소금강 솔밭주차장(2시간) → 군자산(10분) → 비학산 갈림길(1시간 40분) → 비학산(50분) → 다래골(20분) → 갈론마을 (총소요시간 : 5시간)

· 군자산 코스 : 소금강 솔밭주차장(2시간) → 군자산(1시간 10분) → 도마재(50분) → 도마골 (총소요시간 : 4시간)

· 군자산-남군자산 코스 : 소금강 솔밭주차장(2시간) → 군자산(1시간 10분) → 도마재(1시간 30분) → 남군자산(1시간 20분) → (용아릉 경유) 절말 (총소요시간 : 6시간)
하얀 설산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어떤 모습일까.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가고 새해가 밝아온다. 신연맞이 일출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즘 한적한 일출 산행 대상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서서히 어둠을 걷고 물결치듯 출렁이는 백두대간 산봉우리 사이로 찬란한 빛을 뿜어내며 뜨겁게 떠오르는 경인년의 첫 태양을 칠성면 남쪽에 우뚝 솟아 있는 군자산에서 맞이해보자.

소금강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악희봉 주변의 백두대간 모습.

군자산은 괴산군에서 가장 대표적인 산으로 우람하며 장중하고 기품 있는 산이다. 군자산은 남ㆍ북봉으로 되어있는데 산세가 사방으로 두루 미칠 뿐 아니라 950m 가까운 높이로 절도 있게 일어서 능선은 뚜렷하고 계곡은 깊다.

군자산은 동쪽 칠보산 능선을 마주보며 그 사이에 쌍곡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남으로는 남군자산과 옥녀봉 능선을 사이에 두고 다래골과 갈론구곡을 거느린다. 서쪽으로는 달천이 산자락을 에워싸고, 북으로는 칠성평야가 수반처럼 군자산을 받쳐주고 있다.

산자락에는 기암과 노송들이 즐비하고, 군자산에는 많은 명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군자산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산줄기와 나란히 남북으로 뻗친 쌍곡계곡이다. 이는 화양동, 선유동, 제월대 등과 함께 괴산8경의 하나다. 가히, 학문과 덕이 높이 행실이 바르며 품위를 갖춘 군자 같은 산이다.

소금강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악희봉 주변의 백두대간 모습.

속리산과 대야산을 지난 백두대간은 속리산과 조항산 대야산을 지나 버리미기재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장성봉을 지나 희양산을 향해 북동으로 내달린다. 장성봉 방면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의 첫 봉우리가 막장봉(868m)이다. 막장봉에서 계속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제수리치를 지나 남군자산(827m)을 빚어 놓는다. 남군자산에서 능선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북쪽으로 가지를 뻗어 약 4.5km 거리에다 세차게 들어 올린 산이 큰 군자산이다.

군자산에는 기도를 하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지금도 산자락 은밀한 곳에는 돌을 주워서 던져 바위를 맞추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가 현존하고 있다. 또한 음기가 세어 자식을 잘 낳는다는 전설이 전하는 기도터에는 무속인 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군자산 산행은 여러 방면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대부분 소금강, 칠성저수지, 도마골, 갈론마을 등 네 곳을 산행들머리로 삼는다.

◇ 소금강 코스

전망대에선 백두대간이 펼쳐지고 쌍곡계곡이 굽어 보인다.

소금강 기점의 동북릉코스는 쌍곡계곡 관리사무소에서 소금강을 올려다보며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솔밭과 주차장을 지나 노송이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15분쯤 오르면 하늘벽이라고 하는 벼랑 위를 지나게 된다. 이곳은 군자산 산행길 가운데 가장 멋있는 부분이다. 몹시 가파르기는 하나 숲도 좋고 아래로 소금강 벼랑이 계속되기 때문에 경치는 말할 나위가 없다. 북쪽으로 뻗은 능선과 만나는 높은 암벽에 올라서면 골짜기 건너편에 병풍바위가 시원하다. 길은 계속 암봉릉이고 능선분기점에서 1km쯤 가면 고스락 앞에 있는 자연 전망대다. 여기서 쌍곡계곡과 건너의 보배산, 칠보산을 조망하는 재미도 좋다. 전망대에서 암벽을 바라보며 또 오르면 곧 삼각점이 있는 고스락이다. 솔밭에서 약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 칠성저수지 코스

이 코스는 서북릉과 그 서쪽계곡을 번갈아 가는 길이다. 칠성저수지위의 목장 근처 커다란 소나무가 들머리의 기준이다. 그것을 지나면 잔돌이 많은 아들바위를 보게 된다. 아들바위를 지나 민 뜻한 등성이를 따라가는 듯하다가 길은 곧 골짜기로 들어간다. 계속 골짜기로 올라 산중턱 옹달샘을 지나면 원효굴이 있다. 원효굴부터는 비탈길이다. 그곳을 올라치면 서북릉 위에 서는데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정상이다.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 도마골 코스

소금강에서 쌍곡계곡 길을 따라 2km 남짓 들어가면 도마골마을이 나온다. 군자산가든 맞은편에서 산으로 들어서면 도마골이다. 1km쯤 들어가 계곡이 ㄱ자로 꺾이면 왼쪽 골짜기로 올라선다. 그 끝은 갈론으로 넘어가는 잘록이다. 잘록이 660봉을 넘어 계속 남릉을 따라 1.5km를 가면 서릉과 만난다. 고스락은 거기서 북쪽으로 500m도 안 된다.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 갈론마을 코스

칠성저수지 앞길에서 달천의 다른 이름인 괴강을 계속 따라가다 괴산호 위에서 왼편 골짜기로 700m쯤 오르면 합곡점이 나온다. 거기서 왼편골짜기로 다시 700m쯤 들어서 왼쪽 골짜기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면 너덜지대를 만난다. 거기서 산 위의 흰바위를 올려다보며 고도 200m쯤을 오르면 서릉 위다. 곧 남릉과 만나며 얼마지 않아 정상에 이른다. 2시간쯤 소요된다.

정상에서는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속리산, 도명산 등을 볼 수 있고 보개산, 칠보산, 장성봉은 손에 잡힐 듯하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에서 4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 교통

군자산 산행은 괴산을 기점으로 해야 한다. 괴산에서 쌍곡계곡 버스종점인 절말까지는 하루 4회(06:20, 08:30, 13:40, 18:40) 운행하는 군내버스(아성교통 043-834-3351)를 이용한다.

☞ 잘 데와 먹을 데

군자산 가든

쌍곡계곡에는 떡바위와 절말 주변에 민박집이 많다. 군자산가든(043-832-1990)은 푹 삶은 민물고기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생선국수나, 바로 잡아 내놓는 기름기 없는 청둥오리 로스구이 등이 별미다.

후원:NEPA청주사직직영점(043-260-8848)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