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 일꾼 20명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 들어보니

"거창한 구호보다 민생에 더욱 신경 썼으면"…회사원
"대학생들 지역 정착하도록 관심 가져 달라"…대학생

2018.06.14 01:03:33

13일 끝난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3기 세종시호'를 이끌어 갈 시장과 교육감,시의원(18명)이 뽑혔다. 사진은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이 2014년 연 '1회 행복도시 세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용 씨의 작품 '불 밝힌 정부세종청사'다.

ⓒ세종시청
[충북일보=세종] 13일 끝난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3기 세종시호'를 이끌어 갈 시장과 교육감, 시의원(18명)이 뽑혔다.

2012년 7월 약 10만명으로 출범한 세종시 인구는 최근 3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산적된 과제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많다. 우선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최대 염원인 '행정수도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신도시와 읍면지역 간 균형발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학생 실력의 향상,광역지자체에 걸맞은 시의원 자질 향상 등도 주요 현안 과제다.

◇시민들 바람

이효철(45·회사원·세종시 고운동) 씨는 "새로 당선된 시장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교통문제,병원,상가 활성화 등 주민들의 생활관 관련된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3월 서울 서초구에서 세종시 종촌동으로 이사한 유현숙(37·주부) 씨는 "중앙공원의 논과 금개구리 서식지를 없애야 세종시가 세계적 모범도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새 교육감은 참교육보다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진욱(42·회사원·조치원읍 신안리)씨는 "이춘희 시장이 취임한 2014년 7월 이후 조치원읍 인구가 2천여명이나 줄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세종시가 추진하는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인구 늘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제학과 4학년 정대교 씨(26)는 "1만 4천여명에 달하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주말에 지역에서 활동하고 졸업 후에도 세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와 개육청,시의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정 씨는 세종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초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학교 인근(조치원읍 서창리)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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