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39. 청주 오창읍 '홈힐링스토리' 유이환 대표 [충북일보] “겉모습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특히 직업이라는 건 남한테 보이는 것보다 본인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전 직장은 남 보기에 그럴싸하게 차려입고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만 상대하는 일이였지만 참 힘들었어요. 처음에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일들도 계속되는 압박과 심해지는 강도로 지쳐만 갔죠. 몸이 힘든 건 견디겠는데 말로, 마음으로 받는 상처는 아무리 당해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외국계로 옮겼을 땐 훨씬 좋았는데 회사 사정상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야 했을 땐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같았어요.” “아이와 제가 비염이 심해서 홈 케어를 받다 눈이 번쩍 뜨였어요. 하던 일을 그만둬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멋진 장비를 들고 침대 청소를 하시는 분의 모습에 매료된 거죠.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위생관리를 통해 삶을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기계만지는 것을 즐겼던 터라 일을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 한 채 힘든 일로 뛰어든다며 질색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게 힘들었죠.(웃음) 양복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남편 모습을 좋아했거든요.”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때 도와주셨던 고객이 기억에 남아요. 스케줄 달력이 텅텅 비다시피 했던 그 때 어떤 분이 동네 주민들과 공동구매를 하고 싶다고 제안해오셨어요. 본인이 활동하는 카페에 글도 올려주시고 후기까지 정성스레 써주시더라고요. 그 덕에 그 동네에서만 한 달 스케줄을 가득 채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바라신건 단 하나였어요. 만원만 깎아달라는.(웃음) 기꺼이 깎아드리고 서비스도 해드렸죠. 받으신다고만 하면 홈힐링스토리 마케팅이사님으로 명함까지 파드리려고 했는걸요. ” “주 고객층이 20~40대 주부들이다 보니 온라인 영역이 아주 중요해요. 특히 지역에서는 카페의 위력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블로그 광고나 전단지보다는 내 주변의 누구 엄마가 경험한 내용이 믿음직하니까요. 일정 지역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나 업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잖아요.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값어치 있게 공유해서 좋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타인의 경험을 참고할 수 있어 좋은 거죠. 그런 실제 후기들이 쌓이면서 업체의 신용도가 되고요. 늘 조심하고 잘 할 수밖에 없어요. ” “주변의 편견을 제외하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업종이에요. 기술 자체도 어렵지 않고 특별히 자금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요. 차별화가 필요한 이유죠. 남들이 할 수 없는 일까지 업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뿐 아니라 배관이나 방충망, 곰팡이 등 모든 홈케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앞으로는 해충처리까지 공부하려고 해요. 비슷하게 시작한 몇몇 사람들 중 살아남은 건 저 뿐이더라고요. 여느 바닥이 그렇듯 오래 버티는 게 강한 거겠죠. ” /김희란기자 2016.8.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