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13. 청주 오창읍 '투엑스짐' 최대영 대표 [충북일보] “중3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킥복싱 체육관에 구경 갔어요. 그곳에서 훈련 중인 한 선수를 보고 반해버렸죠. 그 선수의 몸도 좋았지만 샌드백을 발로 차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허공을 가르며 샌드백을 가격하는 모습이란 정말... 다음날 바로 체육관에 등록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년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됐어요. 그 전엔 학교 체육시간도 기피할 만큼 운동신경이 전혀 없었지만요.” “큰 대회 같은 경우는 라운드 걸들이 있지만 시합 하는 동안에는 절대 시선이 가지 않아요. 그래도 큰 대회다 보니 링 위에 올라가기 전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거든요. 그럴 땐 나도 모르게 시선을 뺏길 때도 있어요.(웃음)” “무에타이 본 고장 태국에서 봤던 게임들이 기억에 남아요. 태국은 생계를 위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눈빛부터 남달랐거든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도 링 위에 오르면 살벌하게 변해요. 현지 관중들의 태도도 훨씬 더 적극적이고요. 무에타이가 태국의 국민적 스포츠로 각광 받는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됐죠. 우리나라도 태국처럼 킥복싱 저변이 조금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이 나라에 킥복싱 아카데미를 꼭 만들고 싶어요.” “스승님을 따라 오창으로 왔어요. 스승님은 오창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쪽에 자리를 잡으셨거든요. 확실히 3년 전과 비교하면 도시가 좋아졌어요. 생활에 필요한 상권은 적당히 있으면서도 번잡하지 않은 도시 느낌이랄까요. 체력단련이나 산책에 딱 들어맞는 호수공원도 좋고요.” “기타에 도전했어요. 여가시간에 색다른 뭔가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독학으론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 때 다시 미술로 고개를 돌렸어요. 미술수업을 검색하다 미술 공방에 찾아가게 됐죠. 미술은 박힌 틀을 벗어나 결과물을 남길 수 있더라고요. 물감을 칠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예상과는 달리 그럴싸한 작품이 나오면 흐뭇하기도 하죠. 항상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는데, 미술로 치유 받을 수 있는 뭔가가 내 안에 존재하더라고요.” /김지훈·김희란기자 2016.3.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일보] 청주시는 옥화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주중 이용객에게 이용료 절반을 환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시는 7월 12일부터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 주중(일요일~목요일) 이용객에게 숙박 이용료의 50%를 청주페이로 돌려준다. 대상자는 청주페이 회원과 실물카드 소지자다. 지역주민 10% 주중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산(6천만원)이 소진되면 환급 혜택은 내년으로 넘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사이트인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은 1999년 136ha(헥타아르) 규모로 개장했다. 숲속의 집 18실, 산림휴양관 13실, 오토캠핑장 40면, 야외 물놀이장, 등산로, 숲체험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등이 갖춰져 있다. 오는 8월에는 트리하우스 2개동이 문을 연다. 캠핑하우스와 주차타워는 올해 안에, 옥화 치유의 숲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