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임당화장품, ㈜본시스, ㈜한림의료기, ㈜킹텍스 등 4개사가 청주시가 선정하는 2016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3년 이상 운영하는 중소기업 중 총 매출액 10억원 이상이고 업종별 평균 부채비율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2016년 유망중소기업 인증 △경영안정자금 최고 5억 원까지 5년간 특례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시 우선 선정△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는 14일 유망 중소기업 24개 기업을 접수받았으며 서류심사와 현지 확인,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유망 중소기업 인증서와 현판 수여식은 오는 2월18일 열리는 '청주시 기업인의 날'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흔히들 한 분야에서 10년을 일하면 '전문가' 또는 '달인'이라 부른다. 그만큼 그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한다는 얘기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건만, 60년 세월 한 우물만 팠다면 그 실력은 어떠할까.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전문가·달인을 넘어서 '왕좌'에까지 오른 '㈜킹텍스'. 섬유 분야에서 국내,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기업은 62년 영욕의 세월을 지켜오며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어온 산 증인이다. ◇벼랑 끝에서 정상으로 킹텍스의 전신은 한국견방㈜이다.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8월 서울에서 설립됐다. 1961년부터는 '섬유의 왕'이라는 뜻을 담은 '킹텍스(KINGTEX)' 상표로 모직물을 생산했다. 이후 한국모방, 원풍산업, 국제그룹, 우성산업 등의 사주를 거치면서 섬유 분야의 왕좌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1987년에는 서울에서 청주공장으로 이전, 충북의 향토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당시만 해도 섬유는 우리나라 현대 산업의 원동력이었다. 킹텍스는 오랜 세월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섬유산업을 이끌다시피 했다. 그러던 1997년. 킹텍스 역시 IMF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한다. 당시 모기업이던 우성산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법정관리에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킹텍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죽을 때 죽더라도 가장 늦게 죽자'는 필사의 각오로 몸부림쳤다. 역시나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킹텍스는 10년 만인 2007년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이제는 연간 매출 700억원을 바라보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벼랑 끝에서 돌아온 킹텍스, 그들에겐 절박함이 있었다. ◇최고급 원단, 안 들어가는 옷이 없다 킹텍스가 생산하는 주요 품목은 '소모방(梳毛紡)'이다. 털로 실을 만들거나 모직물(원단)을 짜는 일을 총칭한다. 킹텍스는 62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원단 가공능력을 자랑한다. 이 업체의 원단이 쓰이지 않은 국내 신사복이 없을 정도다. 현재 킹텍스의 원단을 쓰는 신사복 업체는 제일모직의 갤럭시, LG패션의 마에스트로, 코오롱의 캠브리지, 바소, 파크랜드 등 30여개 업체에 달한다. 육·해·공군의 정복과 교도관복, 경찰 정복, 각종 단체복 등도 킹텍스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스쿨룩스, 스마트, 엘리트 같은 학생복에도 연간 155만m 분량의 원단이 공급된다. 양털에서 뽑은 최고급 실(絲)은 군 양말과 항공기·열차 시트 제조용으로 쓰인다. 킹텍스 제품은 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다. 유럽, 미주지역의 26개 업체가 우리나라 원단으로 신사복과 항공사 유니폼, 학생복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공급되는 원단이 연간 약 700만m 규모.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왕복 8~9번 깔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 '레드카펫'인 셈이다. ◇국내 최초 모사·모직물 KS인증 킹텍스의 성공 배경에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술력이 깔려 있다. 설계-염색-방적-제직-가공 등 모든 공정을 한 공장에서 라인화 하고 있는 킹텍스는 섬유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사·모직물 분야 KS표시 인증 및 품질관리 1등급 공장으로 지정됐다.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야 살아남는다'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은나노 제품, 발수가공, 방오가공, 방향가공, 젠트라직물, 죽섬유, 아라미드 직물, 쿨맥스 직물, 써모라이트직물, 슈퍼블랙, 코튜라 직물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정부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아라미드 직물'은 강하고 곧은 분조 구조를 가진 고강력 섬유로 군용 방탄조끼 제조에 쓰이고 있다. 앞으로는 학생복, 군복, 난연특수복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 중이다. 킹텍스 관계자는 "지난 60여년 간 모진 풍파를 헤치고 소모방업계 1인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만한 최고급 원단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신사복 직영매장도 운영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킹텍스는 공장 사무실에 별도의 신사복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유명 신사복에 쓰이는 똑같은 원단과 똑같은 제조공법으로 만든 옷들인데, 다른 곳에는 유통하지 않고 오로지 여기 한 곳에서만 판다. 질 좋고 값 싼 신사복을 청주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일종의 사회 환원이다. 가격도 엄청나게 저렴하다. 신사복 한 벌이 10만원대~20만원대다. 보통 100만원을 호가하는 160수 양복이 이곳에서는 29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와이셔츠 역시 2만원~3만원이면 산다. 매장 판매원은 "한 번 입어본 사람들은 꾸준히 매장을 찾는다"며 "향토기업의 값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좀 더 많은 청주시민들께 입혀드리고 싶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