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불교 태고종 청주 보현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원봉문화복지회가 지난 4일 저소득층 자녀 20명에게 각 50만원씩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두타산 산줄기에 작은 석탑들이 즐비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무려 60여개의 탑이 들어선 그곳에 한국불교태고종 사찰 보현사가 자리 잡고 있다.60여년 전 1대 주지인 법안스님에 의해 창건된 보현사는 지난 1997년부터 상명스님이 2대 주지로 있다.상명스님은 현재 충북 중부4군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을 맡아 지역 포교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암자에서 시작된 보현사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신도들의 땀과 노력이 큰 공을 세운 절로 유명하다.1997년 법안스님이 열반하고, 1999년 작은 암자의 규모를 넓히기 위해 신도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100m이상 되는 산길에 직접 흙과 벽돌을 날라 보현사를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작은 암자에서 규모를 넓혀 4만9천590여㎡(옛 1만5천평) 규모에 다시 절을 세운 뒤 지난 2003년부터 납골당 공원을 조성해 유골을 봉안하고 있다.유골을 모신 석탑들은 보현사에서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있다.상명스님은 "넓은 터를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절 뒤편 두타산과 만나는 끝자락에 납골묘공원을 조성하게 됐다"며 "풍수지리 적으로 앞쪽에 물이 흐르고 뒷자락에 명산이 서 있으니 명당 중에 명당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납골당은 우리 전통의 장례풍습(화장문화)에 부합되고 삶과 죽음이 결코 멀리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육처"라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소규모 봉안시설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최근 보현사는 주지 스님이 생활하는 요사체 앞쪽으로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원을 준공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김수미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청주 보현사 주지 원봉 큰스님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1천만 원을 지원한다.지난 2009년 8월 자신의 법명을 따 '원봉 장학회'를 설립한 큰스님은 올해로 다섯 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갖기로 하고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대상은 △충북지역 초·중·고 재학생 △성적우수 학생 △조손·소년소녀 가장 등 결손가정 학생 △기타 등의 해당자 20명이다.대학생의 경우 평균학점 4.0 이상, 고등학생의 경우 전교 성적 20% 이내의 학생을 지원한다.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불우학생이나 소년소녀가장 등도 성적과 무관하게 약간 명을 선정하고, 상당구·흥덕구 각각 3명씩 6명, 동방불교대학교 재학생 2명, 상당경찰서 2명, 대우꿈동산 2명 등 모두 20명에게 각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한다.신청 접수는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보현사(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25) 도착분에 한하며 오는 9월6일 원봉장학회 이사회를 통해 장학생을 최종 심사 한 뒤 9월5일 유선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9월28일 오전 11시 청주 보현사에서 열린다.원봉 큰스님은 "인재불사는 좋은 씨앗을 뿌려놓는 소중한 일이다"며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에 학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후학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원봉 큰스님은 2009년 10월 3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자신의 법명을 딴 원봉장학회를 설립하고 2011년 11월 사단법인 원봉문화복지회 법인설립을 마친 뒤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중앙 복지원장·종책계획위원장을 거쳐 2009년 9월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을 역임했다.또 어린이집, 노인복지요양원, 납골당, 고시원 등 평소 복지 불교를 실천하며 후학양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043-259-4926)/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충북은 취업자 10명 중 3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취업자는 2천891만5천 명으로 이 가운데 23.1%인 667만9천 명이 60세 이상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는 1월(540만4천 명), 2월(577만2천 명), 12월(596만4천 명)을 제외한 9개월은 60세 이상 취업자는 600만 명 대을 유지했다. 올해는 1월(575만4천 명)을 제외하고 2월부터 5월까지 600만 명대를 기록 중이며 2월 606만9천 명, 3월 636만7천 명, 4월 656만6천 명, 5월 667만9천 명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5월 기준 취업자 97만 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27.4%인 26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세는 꾸준하다. 지난 2014년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 대비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였으나 2019년 5월에는 21.0%로 올라섰다. 이어 2020년 5월 22.1%, 2021년 5월 23.4%, 2022년 5월 25.8%, 2023년 5월 26.2%로 증가 추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자신의 돈을 훔쳐 갔다고 생각해 흉기를 들고 지인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진천경찰서는 A(41)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45분 진천군 광해원면 자신의 주거지에서 지인 B(59)씨와 C(54)씨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주머니에 있는 돈이 없어져 이를 찾다가 B씨와 C씨가 돈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가격 높이기 대신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2023년 이후 용량이 감소해 단위 가격이 인상된 상품 33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의미의 Shrink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상품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진 기업들이 '눈치보기식' 가격 인상을 하는 방법으로,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지적이 커져왔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8개사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분기별 유통중인 상품정보를 제출받아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2분기 약 24만1천 건(동일상품중복 포함)의 식품가공품·생활용품 등이 분석됐다. 또한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상품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해 이후 슈링크플레이션이 적용된 상품 33개가 조사됐다. 상품의 용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