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광역행정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경기 수원 갑) 의원은 25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폐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위한 기구의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충청권 광역행정기구 구성을 제안했다.이 의원은 "부산·울산·경남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설립, 3개 지역의 교통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다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처럼 다양한 광역행정 문제들을 협의·조정해야 하는 경우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충청권 4개 시도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면 중복투자는 피하고 효과는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다시 가을추위가 찾아왔다. 청주기상대는 25일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번 주말 아침기온이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관리에도 유의해야 겠다. / 이주현기자
25일 충북은 북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8도, 충주 5도, 추풍령 4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17도, 충주 16도, 추풍령 15도 등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언어와 피부색, 문화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소중한 이웃입니다."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 이역만리 타국으로 시집온 이들의 가장 큰 고통은 부모와 가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너무 멀어서, 또는 경제적 여건상 자주 갈 수 없는 고향, 이런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그리움이 묻어난 '2013 보은다문화콘서트'가 24일 보은군 뱃들공원에서 열렸다.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보은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달권 보은군의장, 류일환 보은부군수, 이봉표 충북일보 전무 등 내빈과 군내 다문화가정 구성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보은군내 다문화가정은 모두 265명. △보은읍 106명 △수한면 26명 △회인면 25명 △삼승면 24명 △마로면 17명 △산외면 16명 △내북면 15명 △탄부면 14명 △회남면 13명 △장안면 6명 △속리산면 3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149명 △중국(조선족) 61명 △일본 17명 △필리핀 13명 등 아시아인이 주를 이뤘다.오후 2시가 되자 보은 뱃들공원은 콘서트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부터 머리에 새하얀 서리가 내린 어르신까지, 피부색도 옷차림도 어딘가 우리와 달라 보였다. 이주 여성
동남아시아에서 충북 친환경농업 한류바람이 불면서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외국 농업기술연수단의 필수 견학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한 외국인 농업기술연수원은 모두 314명. △2011년 58명 △2012년 96명 △2013년 160명 등 외국인 방문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농촌진흥청 연수차 한국을 찾은 외국인 기술연수단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농업 관련 공무원들이 주를 이룬다. △조직 배양실 △신품종 육종 현장 △식물공장 △농업과학관 등이 주요 견학 코스다.연영흠 충북도농업기술원 홍보지원팀장은 "최근 3년간 충북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한 외국 농업전문가들의 발걸음이 많아졌는데, 이는 도농기원이 우수 연구·지도 지방진흥기관으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주현기자
발정난 젖소와 IT가 만났다. 이른바 '젖소 발정 알림이'. 말 그대로 젖소의 발정을 실시간으로 농장주에게 알려주는 기계다. 젖소가 발정이 나면 여러 징후를 나타낸다. 평소보다 걸음 수가 2~4배 빨라지고, 울부짖는 등 불안한 상태를 보인다. 하지만 수십 마리 암소를 기르는 전업 농가에서 일일이 발정 여부를 판단해 한 번에 수정을 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낙농업은 시간에 맞춰 젖을 짜야 하기에 발정기에 맞춰 수정시키는 일이 농·축산업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힘든 작업이다. 암소의 평균 발정 주기는 20~21일인 반면, 가임 시간은 16시간에 불과하다. 주로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발현되는 까닭에 이를 놓치는 농가가 태반이다.충북도내 젖소 사육농가는 모두 390곳. 이들은 밤낮으로 소의 발정상태를 확인한다. 젖소의 발정은 사육 농가의 소득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발정기를 놓쳐 수정에 실패하면 다음 발정기까지 사료값 등이 더 들어감에 따라 송아지 1마리 가격인 40~50만원을 눈뜨고 날리게 된다. 올해 3월 충북에 첫 도입된 '젖소 발정 알림이'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발정기가 되면 젖소가 뒷다리에 힘을 준다는 사실에 착
'가을' 하면 단풍이 적격이지만 이 못지 않은 게 있다. 이름하여 가을의 전령사 억새. 충북 곳곳에 펼쳐진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24일 충북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19~20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생활개선 회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농업·농촌 6차 산업화 확산을 위한 '27회 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 한마음 대회'를 23일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했다.도내 생활개선 회원과 관계자 등 1천100여 명이 참석했고, 유공자 12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참석자들은 우수활동 성과에 대한 화판 전시와 함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시군별 퍼포먼스, 풍선축구 서바이벌 게임, 단체줄다리기 등 명랑운동회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회원들은 개회식에 앞서 '사랑의 쌀·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쌀 320kg 상당을 증평지역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다음달 1일까지 청소년 자원봉사 유공자를 공모한다.여성가족부장관 상을 비롯해 도지사, 도교육감 표창 등 총 19개 분야다.지난해 10월 이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도내 청소년이나 청소년봉사동아리·단체, 청소년자원봉사 지도자 등이 신청 가능하다.소속 학교장, 청소년봉사활동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우편이나 방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 이주현기자
그새 가을은 깊을 대로 깊어졌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바람에 청주 무심천을 가득 메운 억새가 은빛 물결 되어 출렁인다.23일 충북은 중국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0도, 충주 8도, 추풍령 7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22도, 충주 21도, 추풍령 19도 등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일한 대처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21일 오송 식약처에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산 수입식품의 안전실태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모두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역 수산물의 수입금지 기준을 놓고 질문공세를 펼치면서 식약처가 뭇매의 대상이 됐다.이목희(민주·서울 금천)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100여종의 방사능 물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검사하는 핵종은 세슘과 요오드 뿐"이라며 "일본 정부가 12개 현에서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는데도 8개 현에 대해서만 수산물 금지 조치를 위한 연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같은 당 김성주(전주 덕진) 의원도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와 1천㎞ 떨어진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지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지만 식약처는 그 원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조차 요청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여당 의원들은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김희국(새누리·대구 중구남구) 의원은 "수입금지기준이 당초 세슘 기준으로 370 베크렐에서 100 베크렐로 강화됐다"며 "처음에는 370
가을볕이 좋다. 바라만 봐도 좋고, 살포시 닿으면 더 좋다.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소리가 운치를 더하는 하루가 되겠다. 22일 충북은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를 이어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1도, 충주 7도, 추풍령 9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22도, 충주 20도, 추풍령 19도 등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지난 19일 청주시에서 남쪽으로 40km를 달려 도착한 보은군은 대추축제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축제가 열린 뱃들공원은 아침 일찍부터 좌판을 늘어온 대추 농가와 관람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친구, 연인은 물론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고 온 젊은 부부도 보였다. 올해 7회를 맞은 이 축제는 인구 3만의 조용한 도시를 한순간에 사람이 북적이는 관광지로 바꿔놨다.보은 대추축제는 뱃들공원에서 매년 10월께 열리는 남부3군 최대의 지역특산물 축제다. 지난 2011년, 보은지역 곳곳에서 분산돼 열리던 대추 축제를 통합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축제가 열린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약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지금까지 팔려나간 대추는 5억여원 정도로 추정된다. 보은 대추는 '과일'이라는 개념으로 생산하고 판매되는데, 과일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부터 수확, 판매까지 섬세하게 관리한다. 다른 지역에서 대개 기계로 대추를 털어내는 방식을 쓰는 반면, 보은에서는 손으로 수확한다. 기계로 수확하면 편리하지만 적갈색으로 잘 익은 대추와 덜 익은 대추가 섞이는 데다, 땅에 떨어지면서 모래가 박히고 상처가 난다. 수확하고 분류해 포장할 때도 자칫 대추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오는 12월 발표될 전망이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바이오업계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한 후 충북 오송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 치과 및 외과재료 개발 생산업체인 (주)메타바이오매드를 견학한 뒤 바이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 부총리는 "신약개발,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새로 창출될 부가가치의 40%인 4조달러를 차지할 것"이라며 "일반제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R&D 투자비율도 높아 고학력 이공계 인력 흡수에 적합하다"고 기대했다.실제로 바이오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5.8명으로 일반제조업 9.4명보다 높다. 또한 글로벌기업의 R&D/매출 비율에서도 IT는 10%, 자동차는 4~5%인데 반해 제약은 15~20%로 월등히 높다. 그는 "의료기가-U-헬스-의료관광-보건의료산업 등을 연계하고 융합 발전할 수 있게 규제개선과 연구개발·등 인프라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오는 12월 발표되는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이같은 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수박의 저장 환경에 따른 신선도를 측정한 결과,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온도와 습도 등이 다른 환경에서 수박을 보관했을 때 신선도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태일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팀장은 "수박꼭지가 완전히 시들었을 때의 당도는 수확시에 비해 수박 중앙의 경우 변함이 없었지만 가장자리 부분은 1.3 브릭스 정도 낮았다"며 "신선한 수박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도 보관 상태에 따라 늘어날 수 있어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은 신현종(51·청원군청 감독) 여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이 끝내 숨을 거뒀다.대한양궁협회는 신 감독이 터키 안탈리아의 아나도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뇌사상태에 빠진 뒤 지난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40분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의 시신은 오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와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될 예정이다. 발인은 24일.앞서 신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곧바로 현장에 있는 의료진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7일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뇌부종 증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 최대만기자
이번주, 옷깃을 여미게 했던 때 이른 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청주기상대는 "21일 아침을 기점으로 충북지방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이번주 아침 최저기온은 8~11도, 낮 최고기온은 20~22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미래 충북 먹거리산업으로서 바이오산업의 육성 방안과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이 지난 18일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와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기대효과'란 주제로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송바이오포럼 회장인 박우윤 박사와 장종환 오송첨복재단 신약개발센터장, 이민석 한국바이오협회 전략기획실장, 홍진태 충북대 교수, 이종성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 허준 경희대 책임연구원이 참석해 충북 바이오산업과 다음해 엑스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박우윤 오송바이오포럼 회장은 "충북 바이오산업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하면서 그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충북의 바이오 의약, 식품 등을 바탕으로 한 BT기반 융합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민석 한국바이오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추세를 고려해,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국내 바이오사업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행사 실행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 이주현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대추 과원 환경에 맞는 녹비작물 초종을 선택해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대추과원에서 재배할 수 있는 녹비작물인 '헤어리벳치'와 '클로버'는 토양 비옥도 증진과 피복에 의한 제초로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헤어리벳치는 질소, 칼리 등 양분 환원량이 타 녹비작물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하절기 온도가 높아지면 자연 고사하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강보구 충북도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장은 "동계 녹비작물 파종은 대추 수확 후 10월 중에 파종하고, 초종은 과원의 토양 비옥도, 물리성, 양분 등 과원 환경에 알맞은 초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옹골지다. 실속 있게 속이 꽉 차 있다는 뜻이다. 이 대추를 접하는 순간, 크기에 한 번 놀라고 맛에 두번 놀란다. 크기는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만한 데다 속은 마치 심지라도 박혀 있는 것처럼 단단하다. 식감은 사과처럼 아삭하고 달콤하다. 보은황토대추는 환경과 기술이 만나 탄생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보은에 가면 '비가림 하우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비를 가려주는 비닐막 시설이다. 이 시설은 보은지역 시험포장 재배면적 4만3천785㎡ 중 8천㎡로 약 18% 정도 설치된 상태다.비가림 시설의 천장은 열고 닫기가 가능해 언제든지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고, 비를 차단함으로써 열과를 방지해 고품질의 대추 생산이 가능했다. 이 시설로 노지에서 대추를 재배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보은 대추는 표피가 깨끗하고 병해충이 없는 게 특징이다. 생과 위주로 판매하는 보은 대추농가로서는 질 좋은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비가림 시설의 설치는 거의 의무사항으로 통한다. 대추는 표피가 얇아 비를 맞으면 과육이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가림 시설의 역사는 불과 6년 밖에 되지 않았다. 제수용으로 쓰이던 대추를 과일로 특화하는 '대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10월 중순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바깥 공기가 차갑다. 강원 대관령에 이어 엊그제 충북 추풍령에도 첫 서리가 내렸는데, 이는 평년보다 일주일,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청주기상대는 "현재 한반도 상층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로 인한 것"이라며 "이번주 내내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때 이른 추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8도, 충주 5도, 추풍령 4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20도, 충주 19도, 추풍령 18도 등으로 전망된다. / 이주현기자
이수완 의원(민주·진천2)은 17일 충북도의회 3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송역세권 민자유치 무산과 관련한 충북도의 입장 등에 관해 질의했다.이날 이 의원은 대집행부 질문에서 "(나는)도의 역세권 개발사업 포기에 찬성한다. 이것은 대부분 도민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충북도의 재정적·행정적 투자가 청주·청원지역에 집중된 점에 대한 입장이 뭐냐"고 이 지사에게 물었다. 이어 "100% 민자유지로 추진하던 사업을 지난 5월 공공부분에서 51%를 책임지는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무산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100% 공영개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혔다.그러면서 "100% 공영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도비가 들어가는데, 이 사업비를 낙후된 다른 시·군에 투자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심기보 의원(민주. 충주3)은 17일 충북도의회 3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복지재원과 관련한 충북도의 대책 등에 관해 질문했다.이날 심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지방재정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노령연금,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늘어나는 복지재정으로 지자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기초노령연금, 무상보육, 무상교육은 박 대통령 공약 사항이며, 중앙정부의 고유 업무기 때문에 복지재원은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재정은 중앙정부의 입맛에 따라 쓰여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가는 복지재원을 책임지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집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하는 등 명확한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시종 충북지사는 답변에서 "복지재원은 늘어나는 반면, 줄어드는 지방재정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 이주현기자
때 이른 추위가 충북을 덮쳤다. 11월 초순께나 확장될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커지면서다.일반적으로 추위는 상층 대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몽골지역 5km 상공에 있던 영하 20도의 강한 한기가 우리나라 휴전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기온이 낮아졌다는게 청주기상대의 설명이다. 17일 충북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6도, 충주 3도, 추풍령 2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청주 18도, 충주 17도, 추풍령 16도 등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동계 사료작물 파종시기가 조사료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에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6일 밝혔다.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북의 동계 사료작물 파종 적기는 이번달 9일~20일께다. 동계사료작물 파종을 적기에 하지 못하고 늦어지면 월동률이 낮아지고 봄에 초기 생육이 나빠져 조사료 생산량이 최대 50% 이상 줄어든다.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가 파종이 가장 빠르고 청보리, 호밀 순이다.이탈리안 라이그라스나 청보리를 파종적기보다 5일 정도 늦게 파종하면 조사료 생산성은 10% 이상 낮아지며, 15일 정도 늦으면 조사료 생산량은 50% 이상 줄어든다는 게 도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도내 파종적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이며, ha당 파종량은 줄뿌림일 경우 40kg, 흩어 뿌림은 50kg, 벼가 서 있는 채로 파종할 경우에는 60kg 정도다. 청보리의 파종적기는 10월 중하순이며, ha당 파종량은 휴립광산파 170kg, 휴립세조파 130kg 가량이다.호밀의 파종적기는 10월 하순이며, ha당 파종량은 줄뿌림의 경우 130∼150kg, 흩어 뿌림의 경우 150∼200kg가 좋다.신형섭 충북도농업기술원 축산특작팀
[충북일보] 청주시는 오는 6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가 동시에 지급되는 선불형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 오는 6월 1일부터는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면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캐시백)으로 변경된다. 시는 6월 인센티브예산으로 12억원을 배정했고, 인센티브 지급률을 7%로 설정했다. 인센티브는 사용금액 3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즉시 지급된다. 기존에는 충전하는 순서대로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면 6월부터는 사용하는 순서에 의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따라서 월 배정예산이 소진될 경우 종전과 같이 인센티브 지급은 중단된다. 다만 결제 후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캐시백의 특성으로 인해 월별 인센티브 예산의 소진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하는 근본 목적을 부정유통 방지에 두고 있다. 선불형의 경우 인센티브가 포함된 카드를 불법적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에서도 캐시백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청주지역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의 기소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6월 중에는 결정될 것이란 것이 지역정가의 예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줄여서 중처법은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하면서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한 법이다. 오송참사의 발생과 추후 대처에 법적 책임자, 혹은 지역 단체장으로서 김 지사와 이 시장이 제 역할을 했는 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검찰은 중처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처법에선 '중대시민재해' 부분을 따로 정리해두고 있는데 검찰은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예산·점검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의 조치 등에서 두 단체장이 어떤 책임이 있는가를 따질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