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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살아있는 '시골 전통 5일장'

추석맞아 괴산장등 모처럼 활력

  • 웹출고시간2009.10.06 15:1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추석과 함께 도내 전통재래시장들이 모처럼 활력을 찾았다. 괴산장을 찾은 할머니들이 물건을 고르고있다.

추석명절과 함께 농촌재래시장 '괴산장(場)'도 모처럼 활력을 찾았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전통적인 삶의 터전이 시골 재래시장 5일장이다.

추석명절을 앞둔 괴산재래시장에도 한가위 명절 장보기를 위해 각 읍,면에서 장을 보러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장을 보러나온 주민중에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있었으나 농촌 고령화로 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어르신들이 많았다.

괴산의 명품 농산물 고추는 물론, 사과, 배, 대추 ,밤, 산 버섯류. 더덕, 도라지, 수수, 팥, 조, 등 싱싱하고 풍성한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도시에서는 이미 퇴색해버린 추석빔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처럼 5일장에서 만난 지인들과 막걸리, 국밥, 순대, 붕어빵, 오댕국으로 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옛 고향의 따듯한 인심과 정을 엿 볼 수 있었으나, 시장 상인들의 분위기는 밝아 보이지 않았다.

20여년 넘게 괴산장에서 곡물을 파는 한상인의 말에 따르면 점점 줄어드는 농촌인구도 문제지만 고령화 노인세대들이 그나마 재래시장을 이용하는데 인구감소로 더욱더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며 걱정을 했다.

괴산읍 재래시장은 조선시대 18세기 전후에 5일장으로 형성되어, 1960년대 관내 14개의 장이 성황리에 개장 되었으며, 1970년대 농촌인구 감소로 차츰 쇠퇴되고 다시 1990년대 대형매장의 입점과 교통발달 등 크게 쇠퇴하였다. 현재 괴산읍장 3.5일, 청천 5.10, 목도 4.9일로 3개의 재래시장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나고 고향냄새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에서 우리농산물을 많이 사주는 것이 우리민족의 끈끈한 정을 이어가는 것이며 우리후손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정서를 물려주기 위해서 재래시장은 더욱더 활성화 되어야한다.

/ 시민기자 김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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