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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22 10:4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명상수행가인 정명스님이 미얀마 파아옥 명상센터의 선원장인 우 아찐나 스님의 저서인 The Workings of Kamma [업과 윤회의 법칙-부제 : 생각과 생각의 힘]을 번역 출간하였다.

파아옥 또야 사야도는 미얀마 정부에서 '명상수행을 지도하는 훌륭하신 큰 스님'이라는 칭호를 부여한 스님으로 부처님의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업과 윤회 그리고 최고의 행복인 닙바나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서 힘들어한다. 모두가 무명과 업의 작용 때문이다.

업이란 생각이고, 윤회란 생각의 결과로 경험하게 되는 행복이나 불행한 상태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닙바나는 고통이 소멸된 최고로 행복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책의 부제가 생각과 생각의 힘이다.

현대인들은 일상의 탈출을 꿈꾸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우리는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괴로워하며 등떠밀리며 산다. 이것이 돌고 도는 윤회다. 이 윤회는 갈애와 취착을 원인으로 하고 갈애와 취착의 원인은 무명이다. 무명이란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된 상태, 괴로움의 소멸법, 나의 과거생과 미래생 그리고 업과 업의 과보를 모르는 것이다. 이 무명 때문에 우리는 되풀이 하여 고통을 받는다.

이 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 쓰고 있던 안경의 색을 바꾸는 것과 같다. 즉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 현상계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어나서는 사라진다. 여기에는 어떠한 알맹이도 없고 고갱이도 없다. 조건지워진 현상일 뿐.

이러한 통찰지를 얻어 윤회의 바다를 벗어나려면 최고의 행복을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야 한다. 바로 업과 업의 과보에 대한 이해를 하여야 한다. 이 업과 업의 과보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다. 업이란 생각이고 과보란 생각의 결과로 경험하게 되는 행복하고 불행한 상태이다. 생각에는 힘이 있다. 이것이 업력이다. 이 업력이 보이지 않는 힘으로 존재하다가 바른 조건을 만나면 꽃을 피운다. 이것이 과보다. 그래서 업의 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며 내 삶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다.

이 책은 수행의 언어인 아비담마(논장)를 뼈대로 하여 법구경, 상응부, 장부, 중부 등의 초기경전과 청정도론 및 각종 주석서를 인용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업과 윤회의 법칙(682쪽, 도서출판 향지)은 법공양판으로 출간되어 성전사(www.jungmyeong.com)로 연락하면 받아 볼 수 있다.

/시민기자 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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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