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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 '실버존' 필요"

청주 수동 노인복지관 하루 500여명 이용… 주변도로 무방비 노출

  • 웹출고시간2009.09.01 15:17: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노인사회복지관과 상당보건소 정문앞 도로가 비좁은데다 신호등 시설도 없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노인도 늘고 있다.

충북도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937명중 노인이 289명(31%)이나 된다.

현재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곳곳에는 보행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이 설치돼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실버존'(노인보호구역)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청주시노인사회복지관의 경우 하루 이용 노인이 400~500명이나 된다. 또 바로 옆 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상당보건소도 하루 이용객이 300명 이상이다.

하지만 이 곳 주변 도로는 교통량은 많은 반면 왕복 2차선 도로와 편도 1차선 도로로 모두 비좁은 데다 신호등이 없어 노인들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 두 기관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하고, 장애인도 있어 도로횡단이 쉽지 않다. 특히 등하교 시간에는 인근 주성중 학생들과 뒤엉켜 사고 우려가 더욱 높다.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수시로 출입을 한다는 황모(73)씨는 "매주 5번 이상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좁은 길을 마구 달리는 자동차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우리 노인들 생명도 마땅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다른 시민 박모(65)씨는 "이 두 기관을 출입하는 노인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신호등 및 실버존 설치 등 다각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를 함께 보호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재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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