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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의원, "㈜청주여객 비호" Vs 청주시, "아무 문제 없어"

  • 웹출고시간2023.02.23 16:19:55
  • 최종수정2023.02.23 16:21:08

김태순 청주시의원이 23일 열린 76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김태순 청주시의원이 "청주시는 시민보다 개발에 눈 먼 펀드사, '속 빈 강정'인 ㈜청주여객터미널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23일 열린 76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는 지난 2021년 8월 ㈜청주여객 측과 공유재산 대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지만 그보다 앞선 2달 전에 ㈜청주여객 회사의 주식 100%가 펀드사인 코리아센트럴에 매각됐고 코리아센트럴은 급조된 펀드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지난 2016년 터미널을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용도변경을 해주고 향후 터미널 개발을 전제로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지만 결국 주식을 처분한 회사와 대부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임차인이 물건을 주인 모르게 매각해 이익을 챙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은 "이 사실을 시가 지난 2021년 11월에 파악하고도 현재까지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터미널의 영업이익은 외지 업체인 펀드사가 모두 가져가 '자금역외 유출'은 불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담당부서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일반재산으로의 용도변경은 특정업체나 투자사에게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다"며 "매각과 관련해서는 시 소유의 터미널 부지와 건물이 아닌 ㈜청주여객 주주 개인 소유의 주식 지분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당 회사의 감사보고서는 지난해 4월에 공시됐기 때문에 이전에는 알 수 없던 사항이었다"며 "터미널 운영 면허를 부여받은 법인 자체에는 변동이 없으므로 별도로 취할 조치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지분변동은 법인 내부 구성원인 주주가 변동된 것일 뿐 그 사실이 수의계약 당시 시가 고려한 공공성과 안정적 운영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청주여객은 지난 1999년부터 18년간 시 소유 공유재인 시외버스터미널을 기부채납조건으로 무상 운영해왔고, 지난 2016년 5년간 유상임대 후 시로부터 2021년 계약을 갱신받았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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