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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14 22:3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거인' 하승진(전주 KCC) 주연의 화끈한 '쇼타임'이 펼쳐졌다.

프로농구 최장신센터 하승진이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치며 벼랑 끝으로 몰린 KCC를 구해냈다.

하승진은 1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서 30점 12리바운드를 몰아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KCC의 82-75 승리를 주도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CC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어짜피 승부는 4쿼터"라던 허재 KCC 감독의 말 그대로 58-58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의 팽팽하던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하승진이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4쿼터 3분께부터였다.

3쿼터까지 18점을 쏟아 부었으나 리바운드는 4개에 그쳤던 하승진은 62-63으로 뒤진 4쿼터 3분께, 마이카 브랜드의 2점슛이 림을 벗어나자 악착같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다시 찾아온 공격 찬스에서 임재현의 외곽슛이 튕겨나오자 또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내 2점을 추가해냈다.

동부 김주성(12점 5리바운드)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하승진과 몸싸움을 벌여봤지만 223cm의 거구 하승진을 제치기에는 부족했다. 하승진은 66-63으로 앞선 4쿼터 5분께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 림이 부서져라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3분간 홀로 6점을 쓸어담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체력 안배를 위해 1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벤치에서 숨을 돌린 뒤 종료 3분50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에 투입된 하승진의 원맨쇼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특히 하승진은 70-68로 쫓긴 종료 1분39초전 다시금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골밑슛을 시도하던 중 이를 저지하려던 김주성의 거친 파울을 유도, 비신사적인 파울로 인한 자유투 두 개에 공격권까지 가져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불안하던 자유투 실력에도 불구하고 하승진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 골밑슛으로 2점을 더 추가, 순식간에 4점을 더해 점수차를 74-68로 벌였다.

이날 하승진은 4쿼터에 던진 5개의 2점슛을 비롯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4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4개를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하승진이 기록한 30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23점)으로, 올 시즌 최상의 활약을 펼쳐 보이며 더 이상 키만 큰 선수가 아님을 여실히 입증해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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