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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중학교 신입생 배정, 재추첨 끝났지만 '진통 지속'

106명 결과 바뀌어, 학생·학부모 불만 폭증
집 근처 학교 배정된 학생, 원거리로 다시 배정

  • 웹출고시간2023.01.12 11:01:59
  • 최종수정2023.01.12 11:01:59
[충북일보] 최근 처음 추첨에서 발생한 오류로 학교 배정이 잘못된 충주 중학교 신입생에 대한 재추첨이 이뤄졌지만 이를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초 추첨 시 집 근처 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로 재배정되자 학부모들은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충주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추첨에서 오류로 학교 배정이 잘못된 301명을 대상으로 근거리 배정을 위한 컴퓨터 추첨을 10일 다시 실시했고 11일 예비소집을 가졌다.

재추첨 결과 처음 추첨에서 배정 받은 학교가 다른 학교로 바뀐 학생은 모두 1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6명 중 56명의 학생은 원거리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원거리로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한 학모는 "집이 칠금동이고 처음에 탄금중에 배정됐는데 재추첨을 통해 거리가 먼 미덕중으로 바뀌었다"며 "10일 발표하고 11일 예비소집을 했는데 아이가 혼란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근거리 위주로 배정한다는 시스템이 원거리 시스템이냐"며 "입학배정에 관련된 이런 중요한 업무와 시스템을 어떻게 추첨 후 검증도 없이 발표를 해놓고 번복해 재추첨을 하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충주교육청은 잘못을 발견해 재추첨을 했고, 다시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근거리 배정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학생·학부모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재추첨을 실시해 학교가 배정된 만큼 다시 추첨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답변했다.

한편, 충주교육청은 학생들이 집에서 먼 학교에 배정되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올해 새로운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1∼3지망을 받아 각 학교 정원의 80%를 무작위로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1∼3지망 학교를 포함해 집에서 가까운 순으로 근거리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대로 1, 2단계 컴퓨터 추첨을 한 결과 전체 신입생 1천532명(남 778명, 여 754명) 중 82.96%가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또 10.18%는 2지망 학교, 3.33%는 3지망 학교에 각각 배정됐다.

나머지 3.52%는 1∼3지망이 아닌 학교에 근거리 배정됐는데, 컴퓨터 추첨 대행업체의 코드 입력 오류로 근거리 순이 아닌 무작위 배정이 이뤄져 상당수 학생이 가까운 학교에 빈자리가 있음에도 먼 학교에 배치되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청은 컴퓨터 배정이 끝난 뒤 배정 결과에 의문을 품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이런 오류를 확인했고, 10일 재추첨을 실시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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