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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23 13:54:31
  • 최종수정2022.11.23 13:54:31
[충북일보] 영동지역 문학인들로 구성한 영동작가회가 26일 영동문화원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영동작가'(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1호로 활동한 이 지역 출신 권구현 시인의 대표작 '여명' 외 13편을 게재했다.

문학평론가인 김경복 경남대학교 교수가 '권구현 시에 나타난 아나키즘 사상과 유토피아 의식'이라는 제목의 시인론을 썼다.

이는 그동안 문단과 달리 지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권 시인을 재조명하려는 지역 문학인들의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동작가회는 이번 작품집에 영동 문학을 이끌어 왔던 박운식 시인의 신작 시 '지렁이·1' 외 4편을 실었다. 또 이은봉(광주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이 박 시인의 신작 시에 관한 작품론을 썼다.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묵묵하게 창작활동을 해온 원로 문학인에 관한 예우이자, 영동 문학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이 외에도 이번 작품집은 영동작가회 회원들의 대표작과 신작 시를 담아 영동 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동작가회는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출범했다. 박 시인이 회장을, 양문규 시인과 이경 소설가가 부회장을, 임근수 시인이 사무국장을, 정바름 시인이 출판국장을 각각 맡았다.

이 외 참여한 문학인은 강일규·곽문연·박민교·박천호·성백술·성백원·손진옥·양선규·유진택·장세현·전무용·최정란 시인과 김혁·한만수 소설가, 고성우·김조년 수필가, 김래호 아동작가 등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박 시인은 "권구현 시인 등 선배 문인들이 일구어 놓은 문학적 업적을 토대로 영동 문학을 연구하고, 젊은 문학인들을 발굴해 침체한 영동의 문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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