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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송역' 명칭 변경 찬성 여론…시 추진 탄력

여론조사서 시민 78.1%·철도 이용객 63.7% 찬성
시민 '청주시 홍보효과'·이용객 '위치 인지도 향상' 이유 들어
시. 행정절차 진행… 12월 지명위원회 심의 상정

  • 웹출고시간2022.11.22 17:56:10
  • 최종수정2022.11.22 17:56:10

청주시 관계자들이 22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민과 철도이용객 절반 이상은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반대 여론이 우세할 경우 행정절차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시는 22일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민 78.1% △전국 철도 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신뢰수준95%, 오차범위±3.1%)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을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3일 청주시민 1천명과 전국철도이용객 1천 명을 대상으로 '오송역 명칭 변경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 78.1% △반대 15.4% △잘 모르겠음 3.6% △찬성도 반대도 아님 3.0% 순으로 조사됐다.
명칭 변경 찬성 이유는 △청주시 홍보효과 32.4% △청주시에 위치한 공공교통시설 24.8% △지역발전효과 20.9% △외부이용객 청주 방문에 도움 19.5% △기타·모름·무응답 2.4%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철도 이용객 조사에선 △찬성 63.7% △잘모르겠음 28.2% △반대 8.1% 순으로 집계됐다.

찬성 이유로는 '오송역 위치 인지도 향상'이 6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주 도시 홍보효과 19.0% △청주 지역경제활성화 9.9% △청주오송에 더 호감 9.9% △기타 0.6% 순이다.

전국 철도 이용객 대상 조사 결과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오송역 위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 뿐이라는 점이다. 오송역 위치를 '알고있다(인지)'고 답한 비율은 31.2%다.

오송역 위치를 모르고 있는(비인지) 비율은 57.3%, 잘못 알고 있는(오인지) 비율은 11.5%다.

철도 이용객 10명 중 7명이 오송역의 위치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은, 오송역·오송읍이 위치한 '청주시'에 대한 인지도 역시 떨어짐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철도 이용객들 또한 오송역 위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역명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나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민의 찬성이 높은 만큼 오송역 명칭 변경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12월엔 청주시 지명위원회 심의에 상정하고, 내년 1월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변경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국토부로 명칭 변경을 요청하게 된다.

명칭 변경이 결정되는 시기는 내년 5월께로 점쳐지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5월께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변경 여부를 가리게 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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