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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11 14:13:39
  • 최종수정2022.08.16 10:04:47

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

조금숙·선무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72쪽

△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골로 가겠다'고 설득하는 아들과 '생각보다 시골살이는 만만하지 않다'고 말리는 농부 엄마가 나눈 편지를 엮은 에세이. 10년 차 농부인 엄마 조금숙은 도시에서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아들의 벼락같은 귀농 선언에 한숨이 터진다. 심란한 엄마에게 아들 선무영은 고백한다. 진정한 행복과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골에 내려가 살겠다고. 그렇게 시작한 엄마와 아들의 대화는 계절을 따라 더 깊고 투명해진다. 현재의 고민과 과거 어린 시절의 이야기, 미처 공유하지 않았던 가족사,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사뭇 진지한 대담으로 넓게 가지를 뻗어나간다. 걱정 많은 부모를 설득한 경험, 고집스런 자녀를 말려본 경험이 있는 독자의 내밀한 마음을 건드리고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

김수정 지음 / 포르체 / 256쪽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

저자는 20여 년 미술 강의를 하며 현실을 뛰어넘는 초현실주의를 가르칠 때 샤갈을 강조한다. 샤갈이 생동감 넘치는 색으로 표현한 '꿈과 사랑, 환상의 세계'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포착하는 감각을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어떤 화가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두 명의 화가 이름을 대지 못한다."라는 저자는 화가마다 가진 각자의 재주와 품성, 그리고 그들의 삶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고요한 우아함에 있어서는 페르메이르, 힘과 강인함에 있어서는 콜비츠, 슬픔에 있어서는 그웬 존의 이름을 이야기하곤 한다. 저자가 긴 삶과 애정에 있어서 사랑하는 화가는 단연 아나 앙케르라고 답한다. 사랑 앞에서의 욕심, 이것이 저자가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로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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