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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28 20:23: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장신 센터' 하승진(24· 223cm· KCC)이 '국보급센터' 서장훈(35· 207cm· 전자랜드)에 한판승을 거뒀다.

하승진은 2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15점 9리바운드의 무게감 있는 활약으로 서장훈(13점 3리바운드)이 버틴 전자랜드를 상대로 KCC의 109-81 승리를 이끌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줬다"는 KCC 허재 감독의 말처럼, 생애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발 출격한 하승진은 30분48초를 뛰는 동안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서장훈과의 맞대결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속속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골밑 몸싸움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며 공격리바운드 4개를 포함해 리바운드를 9개나 걷어냈다.

특히 하승진의 최약점이자 KCC의 허점으로 지적된 자유투에서도 힘을 냈다. 이날 던진 8개의 자유투 가운데 5개를 림에 꽂아 62.5%의 성공률을 기록, 자신의 종전 성공률 45%를 훌쩍 뛰어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개인 기록과 팀 성적에서 모두 서장훈을 압도한 하승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서장훈과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장훈 형에게는 죄송하지만 기분은 좋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사실 하승진이나, 서장훈이나 양측 모두 이번 맞대결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었다. 올 시즌 KCC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나 포지션이 같아 출전시간을 양분, 갈등을 빚은 끝에 서장훈이 전자랜드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승진은 서장훈과의 대결을 앞두고 "시즌을 치르면서 느꼈지만, 일대일로 수비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 같다"면서 "준비한다고 해서 한 번에 확 달라지고 잘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정신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하승진이 첫 단추를 꿰는 1차전에서 서장훈을 압도하면서 30일 오후 7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될 서장훈과의 리턴 매치 결과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4-27로 끝난 1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이후 공수에서 밸런스가 깨지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던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 32분55초를 뛴 '간판' 서장훈의 플레이에 대해 "낙제점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는 (KCC를) 이길 수 없다"는 쓴소리를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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