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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심리… 연말 '돈맥경화'

11월 충북 소비자심리지수 98.3… 전년비 12.5p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신선식품지수 9.1% '껑충'
금리인상까지 겹쳐 은행권으로만 자금 몰릴 듯

  • 웹출고시간2018.12.05 21:00:00
  • 최종수정2018.12.05 21:00:00

연말이 다가올수록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소매업종은 울상이다. 5일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가계 경제를 둘러싼 요건이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충북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있다.

도민들은 가계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는 예년보다 현저히 올라 지갑을 여는 손길이 부담스러워졌다.

연말 충북 도내 경제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내 놓은 '11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8.3으로 전달 99.8보다 1.5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 110.8 보다 12.5p 낮은 수치다.

2017년 3월부터 10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온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 9월부터다.

지난 8월 100.7로 '간신히' 100 이상을 기록한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97.7로 낮아졌다. 이어 10월 99.8, 11월 98.3으로 100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7년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9월 106.2, 10월 109.0, 11월 110.8 등 연말이 다가올수록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와 정 반대의 모습이다.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전망CSI를 비교하면 악화된 상황이 그대로 나타난다.

올해 11월 가계수입전망은 97, 소비지출전망은 110이다. 2017년 같은 달은 각각 106, 109다.

1년 새 가계수입전망은 9p 낮아졌고, 소비지출전망은 1p 높아졌다.

벌어들이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부쩍오른 소비자물가도 소비 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든다.

충청지방통계청의 11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2로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연도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4년 99.79 △2015년 99.64 △2016년 101.03 △2017년 102.49 △2018년 104.62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113.61로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했다. 이 중 신선채소는 12.4%, 신선과실은 10.8%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1.5%→1.75%)도 가계 자금의 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은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으로 대출은 줄이고,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예·적금은 늘리게 된다.

시장에서 자금의 흐름이 끊기고,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1.25→1.5%)한 뒤 12월 한 달 간 가계의 저축성 예금이 6조8천억 원 폭증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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