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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김홍철 의원, 타 위원회 벤치마킹 동행 논란

소속 위원회 벤치마킹은 빠지고 제주도 동행

  • 웹출고시간2018.11.12 17:17:06
  • 최종수정2018.11.12 17:17:06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 한 의원이 자신의 소속 위원회 선진지 벤치마킹에는 참석하지 않고 타 위원회 연수에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김홍철 의원은 지난 11일 산업건설위원회가 계획한 제주도 선진지 벤치마킹에 동행했다.

이날 출발해 13일까지 2박3일간 이뤄지는 산건위 연수는 제주도 곳곳의 전통시장과 에코랜드, 중문관광단지, 소인국테마파크, 공룡랜드 방문 등으로 주로 관광과 관련한 일정으로 짜여졌다.

앞서 자치위는 지난 8일 제271회 임시회가 끝난 직후 경주로 출발해 1박2일 간 현지 견학을 실시했다.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현지 견학 및 벤치마킹에 참석하지 못한 김 의원은 이번 산건위 제주도 연수에 동참하며 의아함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자신의 소속 위원회 견학 및 벤치마킹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타 위원회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김 의원의 이번 동행은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에 대해 큰 빌미를 주고 있다는 중론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 A씨는 "소속 위원회 벤치마킹에 빠졌다는 이유로 타 위원회에 굳이 따라갈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의정활동이라는 큰 맥락에서 보더라도 과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의아해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자신에게 할당된 의정활동비를 사용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 C씨는 "의정활동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위원회가 다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참석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벤치마킹이나 연수였는지가 더욱 중요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관광성 견학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정임 위원장은 "벤치마킹 자체 프로그램은 심사숙고해 제천시와 접목 가능한 다양한 시설방문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관광성 외유에 대해 일축했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김 의원의 동행에 대해 이 위원장은 "선진지 벤치마킹이라는 목적상 의정활동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위원회가 다르다 해도 참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건위 위원이 자치위에 동행할 수도 있고, 이번 동행이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받고 온 거라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제천시 업무보고에서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보조금으로 장난을 친다"고 발언해 관련 단체들이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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