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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정지 어린이집 사전보고 없이 작업 '관리허점'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근로자 작업 안전위협
업체측, 태풍에 대비한 현장 챙긴 것 설명
공사감독, 작업하는 것 사전에 몰랐다

  • 웹출고시간2018.08.22 17:55:50
  • 최종수정2018.08.22 17:55:53

폭염으로 공사가 정지된 옥천 향수어린이집 현장에 감독관도 모른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21일 근로자들이 안전모 등 보호장구도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폭염으로 공사가 정지된 사업장에서 감독관에게 사전에 알리지도 않은 채 작업이 이루어져 현장 관리감독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옥천군과 업체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1억3천만 원을 들여 향수어린이 집 외벽방수공사를 지난 6월 시작해 8월 17일 완료할 계획으로 충주의A건설이 하고 있다.

현재 이 공사는 폭염 등으로 지난 8월 9일부터 정지된 상태다.

그러나 시공업체는 태풍에 대비한다며 근로자들을 투입시켜 21일 오전 일찍부터 작업을 했다.

안전모 등 보호장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근로자들이 2층과 3층 높이에서 작업을 했다.

근로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감독이나 사업을 발주한 부서에 사전에 말 한마디도 없이 태풍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불상사에 대해 대비할 틈이 없는 것이다.

물론 사전보고 없이 작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감독 등이 책임은 면할 수 있지만 현장관리에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옥천 향수어린이집에서 철거된 폐기물과 자재가 아무런 조치 없이 야적돼 있다.

ⓒ 손근방기자
이 때문인지 공사장 주의를 알리는 안전간판이나 공사개요 등 설명간판 조차 없다.

여기에 외벽에서 철거한 폐자재와 공사에 쓰일 자재 등이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건물 옆에 야적해 놓았지만 누구하나 챙기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안전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감독관은 "공사를 위임받은 것이어서 사업 부서에서 현장을 나가자고 하면 그때 동행하고 아니면 자재검측 때나 현장을 나가는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작업은 몰랐으며 작업을 할 때는 현장대리인이 사전에 알려 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사업부서 관계자는 "폭염 때문에 현재 공사가 정지된 상태"라며 "업체측에 확인해 주의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측 관계자는 "사전에 작업보고 없이 근로자들을 현장에 투입시킨 것은 잘못됐다"며 "하지만 태풍이 온다기에 현장을 챙긴 것 뿐이며 폐기물은 바로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어린이집은 120명의 어린이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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