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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요 서비스업 생산·소매 증가율 압도적 '전국 1위'

신도시 인구 급증으로…경기 침체에 2분기 상승률은 둔화
정부의 주택시장 강력 규제로 부동산업은 제주 이어 2위로
2분기 건설 수주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3%나 줄어들어

  • 웹출고시간2018.08.16 17:00:52
  • 최종수정2018.08.16 17:00:52

대형마트 등 4가지 주요 서비스업 가운데 3가지 업종의 올해 2분기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작년 같은 기간 대비)은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부동산업은 제주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도담동(1-4생활권) 상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대형마트,승용차판매점 등 세종지역 주요 서비스 업종의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게 주요인이다. 하지만 전국적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올해 2분기(4~6월)에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시도 별 4개 주요 업종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

◇부동산업 생산 증가율은 전국 2위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전국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세종시의 경우 2012년 7월 광역지자체(시·도)로 출범했으나, 2016년 1분기(1~3월)부터 충남 통계에서 분리됐다. 특히 광역지자체로는 인구가 지나치게 적기 때문에(16일 현재 30만 여명) 다른 시·도와 달리 19개 조사 대상 업종 중 주요 4가지(부동산,보건·사회복지, 대형마트,승용차·연료소매점)만 조사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세종과 전국을 비교하기 위해 세종시 조사 대상인 4개 업종의 17개 시·도 별 올해 4~6월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작년 같은 시기 대비) 통계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보건·사회복지 △대형마트 △승용차·연료소매점 등 3가지 업종 증가율은 세종이 전국 1위였다.

하지만 부동산업 생산 증가율은 제주(7.5%)보다 약간 낮은 7.0%로 2위를 차지했다.
ⓒ 충청지방통계청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같은 해 6월 19일 이후 세종(신도시)을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각각 지정, 주택 시장에 대해 3중으로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노인복지시설·보육시설 등을 일컫는 '보건·사회복지업'의 세종 증가율은 10.5%였다.

반면 공동 2위인 경기와 제주는 세종보다 훨씬 낮은 4.2%, 4위인 대구는 2.9%에 그쳤다. 특히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대전은 전국 최하위인 -0.7%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종의 이같은 증가율(전년 같은 분기 대비)은 별도 조사가 시작된 10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016년의 경우 △1분기 30.9% △2분기 29.8% △3분기 28.5% △4분기 22.4%를 기록했다.

세종시 4개 업종 분기 별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율

ⓒ 통계청
또 세종의 올해 2분기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 증가율은 15.9%였다.

하지만 이는 2016년 1분기(51.1%)나 2분기(33.7%)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외지 유입인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형마트'의 판매 증가율은 2017년 1분기 이전(5.9~7.8%)보다는 높았으나, 작년 4분기(13.8%)나 올해 1분기(17.2%)보다는 낮았다.

4개 업종 중 유일하게 전국 2위를 차지한 '부동산업'은 생산 증가율이 2017년 1분기(-2.6%)를 제외한 9개 분기 중 가장 낮은 7.0%였다.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올해 1분기까지 세종의 부동산업 생산 증가율은 다른 시·도나 세종시내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예컨대 2016년 1분기의 경우 대형마트가 7.8%인 반면 부동산업은 88.1%나 됐다. 따라서 부동산업은 세종시 서비스업 중에서도 주요 업종임을 알 수 있다.
◇광공업생산,수출 증가율도 충청 최고

한편 통계청 산하 충청지방통계청은 올해 2분기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 충남·북) 지역경제 동향 통계'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전체의 4~6월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시·도 별 증가율은 세종이 7.5%로 가장 높았고 충남은 6.8%, 충북은 6.3%였다. 그러나 대전은 14.4%나 감소했다.

충청권 전체가 18.9%인 수출 증가율도 세종이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23.2%),대전(21.3%),충남(17.5%) 순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가 건설시장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충청권 전체 건설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다.

충남만 59.0% 증가했을 뿐 대전,세종,충북은 각각 57.7%, 56.3%, 48.5% 감소했다.

한편 이 기간 충청권 전체 순이동 인구(전입-전출)는 8천614명이었다. 전입자가 더 많은 세종(8천490명),충남(2천657명),충북(983명)과 달리 대전은 전출자가 3천516명 더 많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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