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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문인협회 여성 문인 권익 옹호

24일 양성평등 토크쇼도 실시할 예정

  • 웹출고시간2018.07.23 17:36:06
  • 최종수정2018.07.23 17:36:06

지난해 충북여성문인협회의 동인지 출판기념식 및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식.

[충북일보] 충북여성문인협회(회장 김혜경)는 1995년 9월, 28명의 여류 문인들이 모여 창립했다. 충북 문학의 발전과 회원 간의 친목, 여성 문인들의 권익 옹호를 위해 출범한 것이다.

충북여성문협의 23년 역사를 돌아보면 포럼, 세미나, 글 공모전, '충북여성문학' 동인지 출간,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포럼의 경우 제1회 한국여성문학의 오늘과 내일, 제2회 페미니즘으로 본 한국 희곡사, 제3회 시인 고정희의 문학과 삶, 제4회 고전문학에 나타난 여성주의 등의 주제로 여성 문학의 특성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일상의 삶에서 격리된 사람들의 교화와 문학을 통한 순화를 목표로 청주여자교도소 여성 수용자와 만남의 행사를 10년 간 지속한 것도 자랑이다. 여성 수용자를 대상으로 글 공모전을 개최하여 문학을 통한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장애인 대상 글 공모 및 미리 써보는 유서라는 도민 대상 글 공모전도 특기할 만한 행사였다. 특히 미리 써보는 유서를 통해 지나온 세월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제12회의 '올해의 여성문학상' 시상식도 가졌다. 올해도 13회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특히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의 문학성을 가진 여성 작가를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김애자, 정가일, 김진수, 이송자, 박종희, 유영선, 김혜경, 김정자, 오계자, 김용선, 박영자, 육정숙 작가가 수상했다.

지난해 '충북여성문학'이라는 제호로 21번째 동인지를 펴냈다. 올해 22집에는 일본의 단가를 쓰는 작가의 작품을 실어서 하이쿠라는 작품의 특성을 알고 배우며 시야를 세계로 넓혀 보고자 계획하고 있다.

남성에 비하여 여성들은 문학 활동을 하는데 시간적 또는 표현에 있어 규제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문협이 당당히 자신의 생각과 문학성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양성평등 행사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성의 권위와 평등한 권리를 스스로 찾아야만 양성평등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글 공모를 실시하여 15명에게 시상한 바 있으며, 24일 오후 4시에는 문학 작품 속의 양성평등 토크쇼 'With You'를 용암동 시립 정보도서관 강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젠더사회문화연구소이음소장 김수정씨의 '성인지 감수성으로 본 성평등 이야기'라는 주제 강연과 수필가 정명숙, 박종희, 임미옥, 이은희씨가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성평등과 성차별에 관한 이야기쇼를 펼칠 예정이다.

김혜경 회장

김혜경 충북여성문인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성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됐다"며 "우리나라 문학 작품 속에 남녀 성차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수필, 평론 등 3개 부문에 등단한 김 회장은 2012년 올해의 여성문학상, 2016년 한국지역연합방송 문학인 부문 대상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아침에','비꽃 듣는 소리'와 수필집 '바람이 조금 불었다', '사이에서' 등이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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