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5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전문대 '삼중고' 위기

정원감축- 정부 평가따라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재정악화-지난해 정부재정지원 사업 3개 불과
교직원 사기저하-교육·복지·근무환경 열악

  • 웹출고시간2018.03.14 21:00:00
  • 최종수정2018.03.14 21:00:00
[충북일보]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전문대학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자의적 또는 타의적 정원 감축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평가에서 자율적 정원 감축 대상에 선정되는 전문대들은 그나마 나아지겠지만 미흡한 대학은 재정지원 제한을 받고 대대적인 정원감축을 시행해야 한다.

더욱이 평가결과 하위대학들은 1차 대학구조개혁 평가 때 보다 더욱 혹독한 구조조정을 감내해야 한다.

도내 A전문대 관계자는 "올해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걱정이 된다"며 "평가 결과가 낮을 경우 대학의 존립자체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전문대의 또 다른 위기는 대학의 재정악화를 들고 있다.

정부의 재정압박이 열악한 전문대에게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특히 정원감소와 반값등록금, 입학금 폐지 등으로 재정악화가 올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B전문대 관계자는 "전문대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4년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정부재정지원 사업은 11개 였으나 전문대는 특성화사업과 LINC, WCC 등 3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문대가 4년제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재정지원을 받고도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대의 또 다른 고충은 학생들의 기초학습과 현장 실무교육 운영, 교직원들의 사기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기초교육과 교직원들의 급여와 복지, 근무환경은 10년전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도내 C전문대 J교수는 "전문대는 학생들의 실력이 낮아 입학부터 기초와 현장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열악한 재정으로 학생들의 역량강화에 공을 들이다보니 재정은 더욱 꼬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학측이 어려운 재정을 이유로 교수들의 승진과 연수에 인색하다"며 "도내 전문대중 정교수가 없는 대학도 있다"며 "승진과 연수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하지만 대학측이 교직원들의 고혈만 빼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