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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일부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

취업률 하락에 입학 무관심까지 이중고
특성화고 살리기에 지역사회 관심 요구

  • 웹출고시간2017.11.26 13:32:01
  • 최종수정2017.11.26 16:50:40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 3개 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도 정시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천디지털전자고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산업고등학교는 45명 모집에 45명이, 제천상업고등학교는 106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해 간신히 정원을 채웠다.

특히 제천디전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취업맞춤반)'에 4년 연속 선정, 교육부 '매직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충북지역 농업·상업·공업 등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평균 50%를 밑돌며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지원 미달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실정이다.

반변 도내 유일 가사계열 특성화고인 단양군의 한국호텔관광고는 52.3%의 취업률 등 소기의 성과를 올리며 제천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결국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는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가 무색함은 물론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에 놓인 셈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디지털전자고는 98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0.48대1을 기록했다.

디지털전자고는 전기전자과와 IT전자과, 보건간호학과 등 3개 학과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전자고는 미래 직업 설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 학부모 진로의 밤을 개최하는 등 학교 측과 동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미달사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선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 수 감소 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특성화고교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각 전환도 요구된다"며 "또한 지역형 일자리에 맞는 인력양성 유형으로의 재구조화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근 단양군의 호텔관광고등학교는 종전 공업계열에서 가사계열과 관광조리 특성화분야로 전환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동문, 교직원, 학부모 등이 나서 지역 특성화고 살리기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성화고 지원자는 28일 면접·실기고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미달학교는 내년 1월 4일과 5일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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