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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허술한 인사시스템 도마 위

최근 교원인사 교장 승진자 누락·취소 '오류'
지난 중등교원 인사서도 정정발령 12건 발생
"해명·관련자 징계…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 웹출고시간2017.08.15 15:12:45
  • 최종수정2017.08.15 20:23:33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9월1일자 교원인사에서 교장 승진자를 누락시키고 취소시키는 사태가 발생하자 교육계에서는 인사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등인사에서는 허술한 시스템이 교육계로부터 인사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신뢰도 마저 추락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실시한 9월1일자 교원인사에서 도내 한 중학교 A교감의 승진임용을 누락시켰다. A교감은 인사결과 발표 후 자신이 교장 승진자 명단에서 빠지자 이를 교육청에 알리면서 누락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교장연수를 받고 승진예정자 3배수 안에 드는 해당 교감은 정년이 1년6개월 남은 우선 승진대상자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조건에 맞는 승진예정자 2명 중 A교감을 실수로 명단에서 누락시켰다.

도교육청 인사의 오류는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3월1일자 중등교원 인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돼 정정발령이 12건이나 발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도교육청은 정기인사 발표후 정정발령을 통해 12명의 교사의 발령을 취소시키거나 또 다른 학교, 다른 기관으로 발령을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도내 교육계 B교장은 "교직원들은 인사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한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승진자 누락, 정정발령 등이 나면서 도교육청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이번 교장 승진자에서 누락된 A교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제천의 C고교 교장으로 정정발령을 내기로 하고 교육부에 보고키로 했다.

또 A교감이 재직하던 D중학교에는 충주의 E교감을, 충주에는 이번 인사에서 청주로 발령난 F장학사를 재발령 내기로 했다. 이번 인사의 문제점으로 청주시내 중학교의 교감 발령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반면 이번 인사에서 제천의 C고교로 발령을 받았던 현직 G교감은 교장 발령이 취소되는 등 인사의 난맥상이 발생했다.

이와함께 도내 한 직속기관의 기관장이 정년을 4개월 남긴 채 8월말로 명퇴를 신청하자 교육계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 하는 등 충북도내 교육계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도내 교육계 한 인사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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