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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7.31 19:15: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박 및 조선소 건조기술이 자칫 외국에 유출될 뻔했으나 국정원 요원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가 잡혔다.

더욱이 용의자들이 불법으로 유출한 자료에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천연액화가스(LNG)선, 자동차 운반선 등의 설계도면과 조선소 설계도면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수십조원에 이르는 국부가 유출될 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모 조선업체에서 퇴직한 간부 A모(53)씨가 회사에서 사영하던 컴퓨터에서 자료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설계도면뿐 아니라 선박공정도, 각종 실험 데이터, 경영자료 등 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지난 달 말 중국으로 완전히 이주해 설계도면 등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 A씨를 검거했다.

검찰에 검거된 A씨는 조사결과 자신의 컴퓨터에 들어있던 설계도면 등 자료와 기술을 빼돌렸으며 이를 중국 등 외국의 조선회사에 팔아넘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로부터 유출된 설계도는 69척에 달하는 첨단석박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었으며 이로인한 선박설계 비용, 기술개발비 등 직접피해액만 5천175억원에 달하고 수주감소액 등 간접피해액까지 더하면 향후 5년간 총35조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하고 협력업체 관계자 B모(4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03건의 산업기술 해외유출사건을 적발해 총 133조2천억원의 피해를 방지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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