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8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금품수수 의혹 농협조합장 '여행비 부풀리기' 수사확대

경찰, 수천만원 과다책정 후 개인경비 전용 정황 의심
참가 관계자 사실조사

  • 웹출고시간2017.05.03 20:07:53
  • 최종수정2017.05.03 20:07:53
[충북일보] 충주지역 한 농협 조합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 비위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월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충주 한 농협조합장 A씨의 주도로 하나로마트나 농협 직원 출신 조합장 등과 수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해외여행에 참여한 도내 농협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고, 이 중에는 해외여행에 복수 참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조합장들의 해외여행 비용과 관련해 충북 경찰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쟁점은 조합장들의 해외여행에 사용된 경비가 부풀려졌는지 여부다.

농협중앙회 간부이기도 한 A씨와 여행사측이 사전에 비용을 과다 책정한 뒤 공항에서 외화로 환전, 조합장들의 개인 비용을 마련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조합장 1인당 여행 비용을 실제 금액보다 부풀려 각 조합에 청구한 뒤 여기서 발생한 차액을 여행에 참여한 조합장들의 개인경비로 전용했다는 게 핵심이다.

조합장들의 해외여행 경비는 각 조합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할 때 과다 청구된 여행경비은 수천만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여행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앞서 농협 소유 주유소와 마트 신축공사 과정에서 공사업자로부터 공사 지연과 관련해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 3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조합장 재선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합 정관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해당 농협 등을 압수수색, 확보한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태성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