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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전국 최초 '골든타임 개선 3대 과제' 발표

골든타임 확보·소방차량 사고 줄이기 목표
첨단교통신호 제어·소방차량 우선차로 등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필요" 당부

  • 웹출고시간2017.03.30 21:41:13
  • 최종수정2017.03.30 21:41:48
[충북일보] '참사'라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을 시작으로 '마우나리조트 붕괴',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판교 환풍구 붕괴' 등 대형 참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화재와 산업현장 재해 등 안전사고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골든타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다. 골든타임이란 사건·사고에서 인명 구조를 위한 최적기를 말한다.

소방당국에선 화재는 5분, 심정지 등 응급환자는 4분 이내 현장 도착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방차·구급차 출동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은 물론 일부 잘못된 시민 의식으로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소방당국의 5분 이내 현장도착률은 66.2%로 지난 2015년 70.3%보다 4.1%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 과정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사고 등 소방차 사고가 꾸준하다. 환자뿐만 아니라 현장 소방관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도내 소방차 사고는 모두 171건으로 부상자만 46명에 달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방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특별 대책을 내놨다.

이번 '교통정책 개선 3대 핵심과제'에는 △첨단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연계·구축 △소방차 우선차로 노면표시 △운전면허 취득 과정 안전교육 이수 등 3가지가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대형 재난현장 등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에 첨단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 긴급통행 우선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이 소방차량 예상 출동으로 교통 신호를 조작, 원활한 소방 출동 도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소방당국은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청남교사거리~상당사거리까지 1.2㎞구간과 복대사거리~사창사거리 1.8㎞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청주서부소방서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4㎞ 구간에서 신호 제어 시스템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며 "교통량이 많은 오후 6시30분께 신호제어를 할 경우 6분20초로 조사됐다. 평균 출동시간 18분30초보다 12분10초, 65.9% 단축된 출동 시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소방차 우선차로'라는 흰색 글씨를 도면에 표시하고 일반차량 양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번 대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지 여부다. 경찰 CCTV를 통해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신호를 통제한다고 하지만 도로 상 각종 돌발상황까지 모두 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소방차 우선 차로를 설치·운영하더라도 사실상 강제력이 없고,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범운영과 주민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 부족한 부분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좋은 제도가 있더라도 시민 참여 없이는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 이번 대책의 성공적인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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