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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9.9절 불참...건강 이상설 확산

대미 긴장감 높이려는 전략적 불참 가능성도 제기

  • 웹출고시간2008.09.10 08:41: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이 9일 정권수립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열병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례없이 불참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60주년 기념 노농적위대 열병식을 녹화 중계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권수립 50주년과 55주년 등 10차례의 대규모 열병식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만큼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었다.

북한은 특히 그동안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규군이 아닌 노동적위대와 평양 시민들의 퍼레이드로 축소됐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미 AP통신은 미 정보 당국자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뇌졸중(stroke)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2주일 이내에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김 위원장의 통치 능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내 북한 문제 전문가들도 건강 이상 가능성을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본적으로 열병식은 국가 원수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은 일차적으로 건강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그러나 군부의 특이 동향이 없고 국경지대 통제가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권력 공백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심장질환으로 지난해 5월 관상동맥 우회 시술을 받았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김 위원장이 전략적 계산에 따라 9.9절 행사에 불참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세계의 관심을 극대화한 가운데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북한이 주도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외부와의 대결 구조가 지속될 경우 공개 활동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한편,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북한 동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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