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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 '2천206만원', 전국 평균보다 56%↑

리얼투데이 올해 1~5월 거래분 분석 결과…최고 9천300만원짜리도
'다운계약서' 작성,50% 우선분양 감안 시 공무원 전매분은 더 비쌀 듯
'톱 10 단지' 중 7개가 2-2생활권,시청 인근 3-2,3생활권도 비싼 편

  • 웹출고시간2016.05.29 15:04:21
  • 최종수정2016.05.29 15:04:21

2016년 들어 5월 15일까지 거래된 세종시내 아파트 중 가장 비싼 프리미엄(평균 3천647만원)이 붙은 2-2생활권 '더샵힐스테이트 11단지'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충북일보=세종] 검찰이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특별분양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올 들어 세종시에서 거래된 분양권에 붙은 평균 프리미엄(웃돈)이 전국 평균보다 55.9% 비싼 2천20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신고 가격이다. 현장에서는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실제 웃돈은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세종시내 민간 아파트 전체 분양 물량의 50%는 일반 분야에 앞서 공무원에게 특별분양된다. 따라서 공무원이 전매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민간인이 분양받은 아파트보다 각종 조건이 우수한 게 많아,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된다.

◇평균 프리미엄,세종시가 전국 평균보다 794만원 비싸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rt.molit.go.kr)'에 올라 있는 올해 세종시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1월 1일~5월 15일)를 분석, 최근 충북일보에 제공해 왔다.

세종시 프리미엄 ‘톱10’ 아파트 단지

단위: 만원 *2016.1.1~5.15 거래 기준

ⓒ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세종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은 모두 1천973건, 금액은 5천758억5천6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전체 거래 금액-당초 분양가 총액·발코니 확장비와 에어콘값 등 기타 옵션비 별도)은 435억2천19만원이었다. 따라서 이를 총 거래 건수(1천973건)로 나누면, 건 당 평균 2천206만원에 달한다.

리얼투데이는 이에 앞서 같은 시스템을 토대로 올해 1~4월 거래된 전국 분양권 프리미엄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거래 실적은 총 4만1천794건, 프리미엄은 총 5천903억609만원(건 당 평균 1천412만원)이었다. 결국 세종시(2천206만원)가 전국 평균보다 794만원(55.9%) 비싼 셈이다.

◇'프리미엄 톱 10 단지' 중 7개가 2-2생활권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은 지역,브랜드 별로 차이가 컸다.

가장 비싼 10개 단지에는 △2-2생활권이 가장 많은 7개 △3-3생활권이 2개 △3-2생활권이 1개가 포함됐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2-2생활권은 설계공모를 통해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계룡건설 등 국내 최고 브랜드 업체들이 시공사로 참여한 점이 고가 프리미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단지 바로 앞으로 BRT(간선급행버스)가 지나고 △길 건너편에 백화점 등이 입점할 대규모 상업지역이 있으며 △국세청,국민안전처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2청사가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3-2와 3-3생활권 일부 아파트도 BRT(간선급행버스) 노선과 인접한 데다 세종시청,세종교육청,국책연구단지 등 공공기관 사이에 있다. 또 금강을 배경으로 조망권이 우수하고 수변공원이 풍부하며, 대도시인 대전을 오가기도 좋다.

2016년 들어 5월 15일까지 거래된 세종시내 아파트 중 가장 비싼 프리미엄(평균 3천647만원)이 붙은 2-2생활권 '더샵힐스테이트 11단지' 전경.

ⓒ 최준호기자
단지 별 평균 프리미엄은 새롬동(2-2생활권) '더샵힐스테이트 11단지'가 3천647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소담동(3-3생활권) 중흥S클래스리버뷰 3천453만원 △2-2생활권 '더샵힐스테이트 14단지' 3천331만원 △2-2생활권 '금성백조 예미지 9단지' 3천130만원 △소담동(3-3생활권)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2천827만원 순이었다.

특히 지난 2월 거래된 중흥S클래스리버뷰(전용면적 110㎡·총 29층) 7층은 올 들어 세종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프리미엄이 가장 비쌌다. 분양가(3억6천350만원)의 25.6%에 해당하는

9천3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신고된 실거래가가 4억5천650만원이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가 쌌던 데다, 세종시내 아파트 중에서는 금강 조망권이 가장 우수한 아파트에 속해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전망이 좋은 매물은 프리미엄이 1억원 안팎 붙었다"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만 거래된 나성동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동 별로는 소담동이 2천49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새롬동 2천422만원 △아름동 2천192만원 △보람동 2천61만원 △고운동 1천770만원 △도담동 1천746만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도담동은 입지 조건이 우수함에도 불구, 도시형생활주택 외에 입주 예정 아파트는 1곳(반도유보라·2017년 3월) 뿐이어서 전체 평균 프리미엄이 다른 동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파트와 달리 도시형생활주택은 프리미엄이 크게 낮거나 마이너스(-)인 가운데, 나성동(2-4생활권)은 8개 동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평균이 마이너스(29만원)를 기록했다. 세종시 최대 상업지역인 나성동은 올해 거래된 66건 모두 도시형생활주택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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