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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자취비 지원 형평성 논란

직전학기 기숙사생 100만원 지원
기존 자취생 "명백한 차별"

  • 웹출고시간2016.01.17 18:46:35
  • 최종수정2016.01.17 18:49:01
[충북일보] 중원대가 기숙사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기당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찬반갈등이 일고 있다.

대학 측의 건축비리 등으로 45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못하게 된 상황에서 100명은 교직원 원룸을 사용토록 하고 나머지 350명의 경우 자취를 하게 될 경우 지원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금을 '직전학기 기숙사생에 한해 지급한다'는 단서가 자취나 통학을 하던 학생들의 반감을 샀다.

17일 중원대 총학생회(GI-ant)는 최근 건축비리 등으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사람 가운데 '자취'를 선택한 학생에 한해 한 학기당 100만원씩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을 학교측으로부터 받아냈다고 밝혔다.

중원대 총학생회 SNS에 올라온 지원금 지급 결정 글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A씨는 "직전학기 입사자만 지원금을 준다는 불평등한 사안에 대해 어째서 총학이 'OK'를 했는지 궁금하다"며 "원래 자취하던 사람들은 소수이고 약자라서 무시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의견을 같이 하는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거나 "명백한 차별"이라며 대학 측과 총학생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다.

또다른 학생들은 갑자기 기숙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에 한해 지원금을 주는 게 맞는 결정이라며 합의사항을 지지했다.

한정된 예산을 자취·통학 학생에게도 지급하게 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B씨는 "직전학기 기숙사를 사용하지 않은 건 근처에 살거나 기숙사가 싫어서 안 쓴거라 판단하고 (지원금을) 안 주는게 맞다고 본다"며 "'나는 왜 안주냐'는 식으로 나오면 예산 깎아먹기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지원금 지금과 관련된 학생들간의 갈등에 대해 "모든 학우들이 만족하진 못하겠지만 학교 측에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중재에 나섰다.

총학생회는 "기존 자취생들까지 지원급을 지급하게 되면 현재 책정된 금액보다 (수령액이)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통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대학측으로부터 휴게실 신설도 약속받았다"며 이해를 구했다.

중원대는 18일부터 22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수요 조사를 위한 '2016학년도 1학기 생활관 입사 및 통학신청 조사'를 실시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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