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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댄스컴퍼니·에일린예술단 8일 협업공연

류명옥 예술감독 솔로작 '젖은달'
정지용 시인의 현대시에 음악 접목

  • 웹출고시간2015.09.06 18:16:48
  • 최종수정2015.09.06 18:16:48

류댄스컴퍼니 류명옥 감독

[충북일보] 현대무용단 流댄스컴퍼니와 에일린예술단(에일린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업공연이 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먼저 流댄스컴퍼니는 신작 '발칙한 호기심'을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한국적인 서정을 담아 현대무용계를 지켜온 류명옥 예술감독의 솔로무대도 마련된다.

류 감독은 '젖은달'을 주제로 달처럼 구름처럼 강처럼 끝없이 흐르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춤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임승빈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대본을 맡았다.

류 감독은 "무대의 목마름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기에 올해 솔로작을 무대 한 켠에 올리게 됐다"며 "작품 '젖은달'은 인생은 죽음에 이를 때까지 어떻게도 멈출 수 없는 여정이고, 그 길(우리네 사람살이)은 저만큼 달빛에 젖어 다시 흐름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일린예술단은 현악으로 구성된 연주단체로 이번 무대에서 '오감만족 연주회'를 펼친다.

이들은 옥천이 낳은 현대시의 대가 정지용 시인의 '향수', '고향', '산너머 저쪽', '소곡' 등의 작품에 아름다운 실내악과 성악곡을 접목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강창식 작곡가가 작곡을 맡고 동형춘 지휘자와 소프라노 박영범, 피아노 박윤미씨 등이 무대를 빛낸다.

에일리예술단 공연 모습

무대는 정지용 시인의 비로봉이라는 작품으로 시작된다.

조선일보(1937년 6월9일)에 수록된 이 작품은 전체 9연으로 구분돼 시각적인 이미지를 공간적으로 배치해 가을 산길의 정취를 간결하게 묘사했다.

이어 '백록담'과 '향수' 등이 연주된다.

'백록담'은 1연부터 8연까지 한라산 등정에서 보게 되는 풍경과 한라 정상의 백록담을 9연에 그린 작품이다.

'향수'는 정지용 시인의 초기 시다. 옥천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가 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한 시다.

각 부분마다 고향의 모습이 회상되고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부분에서 고향에 대한 간절함이 극에 달한다.

모두가 사랑스럽고 그리운 삶의 원천으로 절실하게 결합하는데 시인이 노래하는 향수의 깊은 호소력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업공연은 2015 충북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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