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8.30 18:48:32
  • 최종수정2015.08.30 18:48:32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서면을 통해 '2015년 8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면회의에는 윤건영(충북교총 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신순애(TMI 대표), 박종복(전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 안재영(법률사무소 유안 변호사), 정관영(충북문인협회장), 이현주(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부회장), 육경애(증평도서관장) 위원이 참여했다.

◇윤건영 위원장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또는 지역 단위의 특집기사나 쟁점들이 많은 지면을 차지했다. 그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지리산종주산행'과 관련된 연재 기사였다. 함우석 주필이 광복절을 전후해 지리산을 종주 산행한 것을 담은 '리뷰'(8월16일자), 이어지는 '충북 논단'의 글(8월18일), 그리고 지리산 풍광을 연재하고 있는 '풍경일기'(8월17,18,19일) 등이 크게 인상적이었고 감동을 줬다. 지리산 종주는 우리 인생길과 흡사하다. 지리산은 어머니 품속 같고, 관수세심(觀水洗心)의 도량이며, 선계와 속계의 경계 같다. 산행과정에서 개인적 자아 찾기와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성찰하면서, "언론인으로서 가져야할 두 가지 의기(意氣·義氣)를 가슴 속에 담는다."는 말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다만 '충청북도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타 시·도의 명소(전주 한옥마을)를 탐방해 소개하는 난에는 좀 더 분석적인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한다. 도청과 도교육청이 대립하고 있는 '무상급식' 논쟁에 대해서도 좀 더 심층적인 분석과 대안을 모색하는 선도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이선우 위원

"8월3일자 '예고없는 斷水(단수)에 씻지도 못했다' 등 청주시 단수사태관련해 다수의 기사가 생산됐는데 무더위기가 한참 기승을 부리는 시점에서 발생한 단수사고로 청주시민들이 많은 고충을 겪었다. 이번 단수사태를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향후 긴급재난이나 비상상황시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도와 운영시스템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5일자 "또래 집단폭행으로 여고생 중태 '무서운 10대'"관련 기사를 보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청소년들의 탈선에 일조하는 일부 어른들의 문제점과 올바른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18일자의 사설 '차라리 무상급식 공약 실패 선언하라'에서 충북도와 도교육청 사이에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는 무상급식 재정분담에 대한 논쟁과 관련해 실효성 없는 갑론을박만 하고 있는 두 관계기관에 대해 학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 것 같아 한편으로 시원하면서도 다른 한편은 답답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는데 오랜만에 의미 있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 7월28일자 '청주시민 70% "태극기 그릴 줄 몰라요"'라는 기사에서 청주시민 100명(10~50대)을 대상으로 태극기 그리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명이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평소 태극기 사랑에 관심이 많았던 나 자신도 즉석에서 그려봤지만 결국 실패해 태극기를 펼쳐 놓고서야 그릴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의식을 깨우치고 평생 자신있게 태극기를 그릴 수 있도록 눈도장을 찍게 해준 윤필웅 시민기자에게 감사하다. 8월11자 '70년 전 꼭 그해 충북에서는 무슨 일이·'라는 제목이 독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기사는 매 순간순간 기록되어지는 자료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사의 기록들인지 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이어지는 귀중한 자료임을 깨닫게 하는 기사였다. 8월19일자 '단재 신채호가 충남인·'이라는 기사에서 중국 다롄시 뤼순 감옥의 각종 안내와 홍보물에 단재 신채호 선생의 출생지가 북한이고, 그의 묘소와 사당이 충남에 있다는 잘못된 기록들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하고 전해진다는데 아쉬웠다. 하루속히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충북도에서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순애 위원

"본보가 청주에서 벌어진 수돗물 단수사태에 대해 20여 차례이상 보도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청주시의 안이한 대처와 위기관리 능력부족을 드러냈다. 복구반도 제 역할을 못했고 총괄책임자의 자세도 허술했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게 없었다. 위기관리는 현장의 말단 직원부터 수장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가능할 것이다. 위기관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훈련, 철저한 관리감독을 병행해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금요섹션에 충북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들을 소개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보기 좋았다. 그동안 지역에 어떤 축제가 있는지 알고는 있지만 여름휴가를 가볼 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이전보다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지면에 자세하게 소개해 물 좋고 공기 좋은 충북에 대해 알리고 제대로 된 힐링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명소임을 알리는 알찬 정보가 됐다."

◇이현주 위원

"8월5일자 '도시유학 갈 필요없는 농촌학교 만들겠다'는 남순화 옥천 청산초 교장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의 미래도 밝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고 특히 국가발전을 위해 교육외에 대안이 없다는 교육철학은 우리 모두가 같이 가야 할 목표이자 실현해야 할 과제다. 아쉬운 것은 초임지 제자들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데 제자나 학부모 또는 제3자가 직접 칭찬하는 기사도 싫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8월6일자 '대출까지 받아서 납부…기업 옥죄는 4대 보험'의 기사는 세금 이상으로 부담인 보험에 대해 잘 지적해 주셨다. 급여의 8∼10%의 부담이라고 했는데 실제는 15% 정도 될 것이다. 이것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가 이현령비현령인 경우가 많다. 소명이 필요한데 추가 서류 등을 제출해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는 만큼 관련 시스템마련이 요구된다. 같은 날 '충북도의회 독립청사가 급한 게 아니다'라는 사설이 실렸는데 충북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데 청사건립비만 200억원이 넘게 든다고 했다. 독립청사 건립에 따른 효용을 의원들이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책임 있는 자세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안재영 위원

"최근 발생한 청주시의 단수 사태에 대한 수차례의 기사를 통해 그 원인과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다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떠한 대비책이 마련되는지에 대해서도 보도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8월10일자 '비교되는 도계 안내판·조형물'이라는 기사에서 충북도와 산하지자체의 조형물 설치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매우 의미 있는 지적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러한 지적은 지역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굉장히 충실한 기사라고 생각되며 추후 이어지는 자치단체들의 처리방향이 기대된다."

◇정관영 위원

"광복 70주년을 조명하는 애국지사 기사 등이 돋보였다. '애국의 불꽃, 일제의 암흑을 사르다' 라는 기사는 충북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 것이 가슴 뭉클한 감동이 됐다. 혹독하고 암울한 시절에 꽃피운 이 땅 독립투사의 삶은 가시투성이같이 험난해도 향기 짙은 연꽃의 삶이됐다. 올해 2월부터 우리고장 독립지사들을 조명하는 기사는 무엇보다 돋보인다. 충북의 독립지사는 언론인, 농민 등 다양한 면모로 모두 433명이나 됐다. 일제의 어떤 겁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온 독립투사들의 혼불이 일제강점기에 내재해 있었다. 그들의 고단한 삶은 당대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영달을 도모할 수 없었던 집안의 후손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게 특단의 지원책을 강구해야 될 것이다. 충북도가 100세 시대에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60세 이상 노인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행‧재정 지원에 나선 것이다. 기업과 참여 노인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고 했다. 장수시대에 분명 노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육경애 의원

"우리가 책을 읽자고 하는 것과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주자고 할 때 말하는 이 책은 모두 인문서를 말한다. '인문'은 라틴어 'humanitas'에서 나온 말인데, '사람다움'이란 뜻이다. 무엇이 사람다운 것인지를 탐구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그렇다면 신문이야말로 모두의 인문서가 아닐까한다. 인문서의 상대적인 개념은 실용서이고, 실용서는 어떤 내용을 담았든 좋은 책이다. 8월6일자 '고즈넉한 풍경속에서 느끼는 낭만…책 읽는 재미는 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눈길이 갔다. 함께 실린 삽화와 사진이 지루함을 없애주고 마치 인문서처럼 꼭 읽어야하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어디서든 자주 회자되는 과잉 무상복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전문가의 생각과 여론으로 현실에 맞는 제도가 정비된다면 어려운 난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정리 / 김수미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