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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9 15:20:24
  • 최종수정2015.08.19 15:20:24

등산로 옆에서 발견된 연리지(상수리나무) 발견자 최돈섭씨가 지나가는 한 등산객에게 연리지를 설명하고 있다.

ⓒ 윤기윤 기자
[충북일보=청주] 화합을 상징하는 연리목과 연리지 두 그루가 지난 17일 우암산 등산로에서 최돈섭(대성동·55)씨에 의해 발견됐다.

그의 안내에 따라 청주향교에서 우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중턱에 이르자, 산길 양 옆으로 두 그루의 연리목과 연리지가 호위하듯 마주보고 있었다.

산길을 오르던 이옥순(탑동·62)씨는 "20년 동안 이 길을 오갔지만, 연리지의 존재를 연리목과 몰랐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산길 양 옆으로 두 그루나 발견됐으니 상서로운 징조"라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청주시가 이번 기회에 시민들 화합의 쉼터로 만들면 우암산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두 그루의 연리목과 연리지를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뭇가지가 맞닿아 결이 통해 하나로 된 나뭇가지다. 둘 다 매우 희귀한 사례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연리목과 연리지의 수종(樹種)은 상수리나무와 오리나무다. 두 나무를 발견한 최씨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만나는 경우와 같은 뿌리지만 줄기가 중간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두 나무에서 두 종류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와 청원이 통합된 지 1년이 지났다.

진기한 연리목과 연리지 발견에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통합청주시의 화합을 기원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청주시의 특별한 상징물로 보전되기를 희망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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